北, ‘마하12’ 극초음속 IRBM… 김정은 “누구도 대응 못할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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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일 평양 일대에서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를 갖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7일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이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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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도 비행으로 1500㎞ 날아
트럼프 겨냥해 ‘괌 타격’ 시위
북한이 6일 평양 일대에서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를 갖춘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해 4월 2일 시험 발사한 ‘화성포 16-나’를 개량한 신형으로 추정되며, 북한은 “탄소섬유복합 재료를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험 발사를 참관한 뒤 미국을 겨냥, “태평양 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이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극초음속활공체(HGV)를 탑재한 미사일은 평양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뒤 마하 12의 속도로 날아 1차 정점 고도 99.8㎞·2차 정점 고도 42.5㎞를 찍은 뒤 총 1500㎞를 비행했다. 북한이 중장거리 엔진 성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미국령 괌까지 사정권에 들어온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처음으로,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차기 미국 행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도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의 기본목적은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체계를 전략적 억제의 핵심축에 세워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하자는 데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의 2차 정점 고도는 지난해 4월 발사 당시(72.3㎞)보다 30㎞나 낮아졌다. 속도 역시 마하 5(추정치)에서 마하 12로 획기적으로 늘면서 우리 군의 탐지·요격이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통상 대기권 내에서 마하 5 이상 속도로 비행하면서 일반적 포물선 궤도와 다른 변칙 궤도로 비행한다. 또 북한이 신형 탄소섬유복합 재료를 도입했다고 밝히면서 북한·러시아 간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이 중국·러시아의 아래 단계 기술 수준까지 올라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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