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TCL·하이센스, AI 가전 아닌 '고성능 TV'만 내세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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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CES 2025에서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한 대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TCL과 하이센스는 AI 기반 생활가전 제품군을 보유했지만 CES2025에서는 북미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는데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TCL은 CES 2025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퀀텀닷(QD)-미니LED 기반의 대형 TV 신제품 'QM6K'를 전면에 내세웠다.
중국 하이센스도 이날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내세운 TV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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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CES 2025에서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한 대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TV를 앞세운 삼성전자·LG전자와 달리 AI 소개는 최소화하고 TV 성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는 AI 등 첨단 기술 기반 중국 제품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우려가 높은 북미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TCL과 하이센스는 AI 기반 생활가전 제품군을 보유했지만 CES2025에서는 북미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는데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TCL은 CES 2025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퀀텀닷(QD)-미니LED 기반의 대형 TV 신제품 'QM6K'를 전면에 내세웠다. CES에서 발표할 총 25가지 신제품 중 TV를 선두에 내세운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약 800여명의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리둥성 TCL 창업자 겸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LCD TV 2위, LCD 패널 2위,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핵심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또 “운영과 물류 등에서 파트너십을 더해 공급망 우려를 불식시키고 흥미로운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한계를 지속 뛰어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리둥성 회장은 이날 AI를 포함한 26개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TCL은 QM6K에 정밀한 광 제어를 위한 새로운 마이크로렌즈 등 LCD에서 빛샘 현상에 따른 할레이션(Halation) 현상을 제어하는 총 7가지 신기술을 적용했다. 자체 연구소(PenGu Lab)에서 개발한 새로운 초고에너지 LED 칩으로 밝기 출력을 53% 이상, 광 효율을 10% 이상 높였다고 소개했다.
구글 제미나이와의 협력도 공개했으나 삼성전자가 TV에 AI 컴패니언을 이식해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시도와 차이가 현저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TV에서 가족 일정을 공유하고 날씨를 체크하거나 외부 방문자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등 사용 시나리오를 소개했으나 대부분 구글 설명에 그쳤다.
TCL이 처음 시도한 AI 컴패니언 로봇 '에이미(AiMe)'도 무대에 올랐으나 시연하지는 않았다.
중국 하이센스도 이날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내세운 TV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주요 파트너사와 거래선, 글로벌 미디어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하이센스는 새로운 RGB 로컬 디밍 디스플레이 기술을 탑재한 미니LED 기반 116형 '트라이크로마(TriChroma) LED TV(116UX)'와 136형 마이크로LED TV '136MX 마이크로LED' TV를 내세웠다.
하이센스는 트라이크로마 LED TV가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기술을 뛰어넘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글로벌 OLED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과 QD-OLED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뷰 AI 엔진 X(Hi-View AI Engine X)'기반으로 RGB 로컬 디밍 기술의 정밀도를 구현하고 프레임을 실시간 최적화해 선명한 영상으로 몰입도를 높인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골드 하이센스아메리카 대표 겸 하이센스인터내셔널 부사장은 “하이센스는 지난해 3분기 북미 87형 이상 TV 시장에서 대수와 매출 기준 모두 1위, 글로벌 100형 TV 출하량 63.4%로 1위, 글로벌 하이엔드 TV 시장 점유율 24%로 2위를 차지한 선두 브랜드”라며 “우리의 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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