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둔촌주공 잔금대출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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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1만2032가구)으로 불린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의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잔금대출 한도를 연이어 늘리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금리는 연 4.29~4.79%로 금융채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 1.3%포인트(p)를 더했다.
이에 앞서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지난주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한도를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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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목표 리셋에
은행권 대출 규제 완화 움직임 뚜렷
주요 은행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1만2032가구)으로 불린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의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잔금대출 한도를 연이어 늘리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새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가 새로 설정되면서 신규 주택 입주를 앞둔 실수요자부터 선제적으로 대출 빗장을 풀어주며 고객 모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에 3000억원을 추가 배정해 총 6000억원 규모로 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종전보다 두 배 늘어난 규모로 시중은행 중 가장 크다.
국민은행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금리는 연 4.29~4.79%로 금융채 5년물 금리에 가산금리 1.3%포인트(p)를 더했다. 이에 앞서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지난주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한도를 늘린 바 있다. 농협은 기존 2000억원에서 4000억원, 우리는 500억에서 1500억원으로 각각 규모를 2배, 3배로 확대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현재 1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기존 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확대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전해진다.
시중은행의 잇따른 한도 상향 조치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집단대출 한도는 기존 9500억원에서 1조55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입주 예정자의 자금 마련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총 1만2000가구가 넘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물량을 고려한 대출 필요 규모가 최소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된 바 있어 향후 추가적인 대출한도 상향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걸어 잠갔던 문을 열고 대출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연초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가 새로 설정되면서 대출에 나설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연 단위로 은행별 가계대출 공급 목표액을 설정하고 이를 관리하고 있다. 실제 주요 은행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조였던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은 뚜렷하다.
일단 5대 은행은 나란히 주택담보대출 모기지보험(MCI·MCG) 가입 제한을 해제했다. MCI·MCG는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어 사실상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보험이 적용되면 서울의 경우 5500만원, 지방은 2500만원의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도 늘어났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기존 2억원 제한을 폐지했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렸다.
여기에 갈아타기 대출 취급이나 비대면 판매, 대출 모집인 접수 재개 등의 조치도 소비자의 대출 접근성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세자금 대출 규제도 일부 완화했다. 국민은행은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한 대출 한도를 해제하고 다른 은행 대환 용도의 신규 전세대출도 취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신규 분양 주택과 1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을 재개했다. 이러한 은행의 변화는 실수요자 대상의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금융당국의 방침과도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가계대출 관련 실수요자에 자금 공급을 더욱 원활히 하고 특히 지방 부동산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수요자가 더욱 여유를 느끼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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