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광장] 청년들의 헌신에 감사합니다

2025. 1.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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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국민들이 보내는 응원 글이다.

병무청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응원글 1만 2천여 건을 국민들로부터 접수받아 일선 부대 장병들에게 전달했다.

병무청은 이처럼 인생의 황금기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청년들이 병역을 이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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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이 오늘도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것은 당신들 덕분입니다” “소중한 젊은 시간을 할애해주어 감사합니다. 당신의 걸음을 존중하며 응원합니다”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국민들이 보내는 응원 글이다. 병무청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응원글 1만 2천여 건을 국민들로부터 접수받아 일선 부대 장병들에게 전달했다. 필자도 과거 군 복무 시절 위문편지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국군아저씨께’로 시작하는 편지는 삐뚤빼뚤한 글씨체에 맞춤법은 엉성했지만 연필로 꾹꾹 눌러 담아 보내준 따스한 마음만은 진심이 느껴져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슴 한 켠이 훈훈해 온다.

병역은 단순한 의무를 넘어 그 자체로 고귀하고 주위로부터 존중받아야 하는 우리 사회의 숭고한 가치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젊은이에게 있어 군 복무는 아직 가보지 않은 길로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다. 한창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미래를 꿈꾸며 그려나갈 것이 많은 시기에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청춘의 한 부분을 기꺼이 헌신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병무청은 이처럼 인생의 황금기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청년들이 병역을 이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병역과 진로를 연계한 병역진로설계서비스 제도를 운영하여 군 복무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청년들이 입영 전 자신의 적성·전공 등을 고려해 원하는 분야에서 군 복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전역 후 진로를 생애주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설계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군 복무 경험이 미래의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현역병 입영문화제 및 청춘예찬 모범병사 격려 등 청춘의 자부심을 응원하는 행사 개최를 통해 병역이행의 자긍심과 명예를 고취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에게 상품 가격 할인 등 일상생활에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나라사랑가게 사업을 추진하여 병역이행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국군의 날을 맞이해 국방일보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국민에게 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고생하십니다’ ‘덕분입니다’ ‘자랑스러워요’ 등등 여러 대답이 나온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30.4%에 해당하는 병사들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로 꼽았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현역 군인의 음식값을 대신 내주는 훈훈한 사례가 종종 들려온다. 아무 걱정 없이 친구들과 어울리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주 보통의 하루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청년들의 숭고한 노력이 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일면식도 없던 익명의 누군가가 감사의 마음을 식사비로 대신해 계산한 것은 아닐까?

지금 이 시간에도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하는 모든 병역이행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병역을 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병역의 신성한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종철 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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