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 해커조직들, 美 등 IP주소 활용 사이버공격"

이봉석 2025. 1.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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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해외 해커조직이 미국 등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활용해 중국 및 다른 국가에 대해 사이버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난징대 리바이양 정보연구 부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트로이 목마, 해킹, 랜섬웨어 및 피싱 기술 등은 미국이 광범위한 국가들을 표적으로 삼는 기존 방법 중 일부"라면서 "중국은 이런 사이버공격 희생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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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中 해킹 위협 제기에는 "중상모략" 반발
사이버 공격 관련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다수 해외 해커조직이 미국 등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활용해 중국 및 다른 국가에 대해 사이버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사이버보안신고센터는 해외 해커조직들이 이용한 해외 악성 URL(인터넷 주소)과 악성 IP 10개를 전날 공개했다.

센터는 관련 악성 웹사이트와 IP 위치는 네덜란드가 3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도 2개나 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한 IP 주소는 'AsyncRAT'로 불리는 백도어 바이러스 일종과 관련이 있었다.

백도어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몰래 숨어들어가 화면 모니터링, 파일 탈취, 카메라 제어 등 작업을 수행한다.

난징대 리바이양 정보연구 부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트로이 목마, 해킹, 랜섬웨어 및 피싱 기술 등은 미국이 광범위한 국가들을 표적으로 삼는 기존 방법 중 일부"라면서 "중국은 이런 사이버공격 희생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 보도는 미국 정부와 언론들이 최근 잇달아 중국 사이버공격에 대해 경종을 울린 데 대한 '맞불'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 측이 자국의 해킹 공격 의혹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상모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 중국발 사이버 공격에 관여한 혐의로 중국 기업을 제재하자 중국 외교부는 전날 미국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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