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학교에…식사 대접도 거부" 대가 바라지 않은 레전드들의 '진짜 헌신' 이야기

박연준 기자 2025. 1. 7.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한국 야구의 '레전드'의 모습이다.

그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야구 불모지 선수를 위한 재능 기부를 펼쳤다.

신경식 감독은 이번 재능 기부의 의미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항상 즐겁게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나가는 것"이라며 "류지현 감독님과 함께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로고BC 선수단을 지도하는 신경식(화성 코리요 독립야구단 감독)과 류지현(현 KBS 해설위원)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이것이 바로 진정한 한국 야구의 '레전드'의 모습이다. 그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야구 불모지 선수를 위한 재능 기부를 펼쳤다.

KBO리그의 전설로 불리는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현 해설위원)과 신경식 화성 코리요 독립야구단 감독이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경남 합천군 야로고BC를 찾아 재능 기부를 펼쳤다.  

'야구 불모지'로 여겨지는 경남 합천군에서 야구 꿈나무를 육성 중인 야로고BC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우고 있는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이번 방문에서 류지현 해설위원은 수비 파트를, 신경식 감독은 타격 파트를 맡아 학생들을 지도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야로고BC를 찾아 꾸준히 재능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헌신  

두 감독의 재능 기부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선 진심 어린 헌신이다. 야로고BC 장인욱 감독은 6일 저녁 MHN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시골 학교에 두 감독님께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교를 방문해주셨다. 아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보통 재능 기부는 1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두 감독님은 매년 방문해 아이들을 지도하겠다고 약속까지 하셨다"고 밝혔다.  

장 감독에 따르면, 두 감독은 그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았다. 흔한 식사 대접조차 거부하며 진정한 재능 기부의 의미를 몸소 실천했다. 장 감독은 "김치찌개라도 대접하려고 했지만 두 분 다 고사하셨다. '아무것도 받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두 감독의 헌신 덕분에 야로고BC에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수단이 21명에 불과했던 이 팀은 두 감독의 재능 기부 소문이 경남 지역에 퍼지면서 올해 선수단 규모가 33명으로 늘었다. 장 감독은 "우리 학교는 선수들이 야구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두 감독님은 야구 선배로서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그는 "두 분의 가르침 덕분에 학교 분위기가 정말 밝아졌다. 올해는 전국대회 8강까지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팀의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아이들이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신경식 감독은 이번 재능 기부의 의미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항상 즐겁게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나가는 것"이라며 "류지현 감독님과 함께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