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안다, 신태용 경질 후 “인생 최고의 감독” 찬사

김재민 2025. 1. 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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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물러난다는 소식이 발표된 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선수 다수가 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하는 의미가 담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신태용 감독은 1월 6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커리어를 만들어 나간 제자들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된 스승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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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신태용 감독이 물러난다는 소식이 발표된 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선수 다수가 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하는 의미가 담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신태용 감독은 1월 6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갑작스럽게 경질됐다.

신태용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C조 3위로 본선 진출도 가능한 순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결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를 맡았고 U-20, U-23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며 인도네시아 축구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인도네시아는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진출, 2024년 AFC U-23 챔피언십 4강,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 등 빼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표면적인 성적은 기대 이하. 그러나 U-23 레벨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고 경험을 쌓겠다는 목표로 나선 대회였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무리였다는 지적이 있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커리어를 만들어 나간 제자들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된 스승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도 뛰었던 아스나위는 "그의 사랑과 보살핌은 또 다른 수준이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리즈키 리도는 "단순히 감독 이상으로 인생의 멘토, 친구이자 롤모델이다. 내 한계를 넘어서게 하고 규율을 심어주고 강한 멘탈을 키워 오늘의 나로 성장하게 해줬다"며 게시글 마지막에는 한글로 "감사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코치"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과는 함께 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던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들도 마음은 같았다.

네덜란드 태생에 네덜란드 U-20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를 선택한 수비수 저스틴 허브너는 "함께 이룬 모든 것이 좋았다. 당신이 나를 데려왔고, 인도네시아를 다른 수준으로 이끌었다"며 "내 경력에 당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항상 기억한다. 항상 당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할 것이다. 많이 존경한다. 당신은 파이터이며 진정한 위너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마르틴 파스, 이바르 제너르, 톰 헤이 등도 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자료사진=신태용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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