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 앱 소문난 ‘노션’…“한국 얼리어답터 성향이 글로벌 성장 가속”

스타트업 업계에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의 필수 도구로 떠오르고 있는 앱이 있다. 앱 하나로 문서 작성부터 프로젝트 협업, 홈페이지 제작 등 모든 문서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마치 레고처럼 하나의 앱에 다양한 기능을 덧붙여 사용할 수 있는 이 앱의 정체는 글로벌 생산성 앱 ‘노션(Notion)’. 2013년 아이반 자오 최고경영자(CEO)와 사이먼 라스트 공동창업자가 미 실리콘밸리에서 개발한 노션은 글로벌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노션은 2020년 비영어권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사이먼 라스트 공동창업자는 최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노션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에 적합한 트렌디한 도구로 자연스럽게 인기를 끌면서 혁신을 받아들이는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면서 “한국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탔고, 이러한 추세를 인식한 노션이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 외 사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자, 활발한 커뮤니티를 보유한 곳”이라며 “한국의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새 제품을 남들보다 앞서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이 노션을 사용하고 친구들과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션이 한국에 정식 출시된 뒤 국내에서는 ‘노션 붐이 일어났다. 노션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이 노션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공유했다. 이용자들이 ’노션 교과서‘를 제작하고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생태계를 만들었다. 노션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LG AI연구소, 오늘의집, 카카오스타일, 당근, 쏘카 등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사내 도구로 노션을 선택했다. 사이먼 라스트는 “한국의 ’노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최근 ‘카페 노션 서울’과 ‘메이크 위드 노션’ 등을 확대해 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넓히고 있다”고 했다.
노션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가 작성한 문서들 중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찾거나 문서를 요약 분석하고, 특정 문서를 적절한 서식으로 자동 정리 해주는 식으로 작업을 도울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추후 일정 관리와 메일 등을 위한 별도 앱도 출시한다. 사이먼 라스트는 “AI는 인간처럼 추론 단계를 거쳐 여러 출처에서 답변을 종합하거나 프로젝트 상태 업데이트와 같은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면서 “나아가 누구나 코딩 없이 자신의 설루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노션의 목표이며 AI는 이를 위한 중요한 블록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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