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은 예고된 재앙"…화제의 신간 '용산의 장군들'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2025. 1.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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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불법 계엄의 내막을 파헤치고 이 사태가 사전 예고된 재앙이었음을 규명한 신간이 출간됐다.

박성진 '안보22' 대표가 쓴 '용산의 장군들'(메디치미디어)은 윤석열의 장군들은 '정당한 명령'이 아님에도 왜 계엄령을 따랐는지를 심층 분석했다.

저자는 윤석열의 장군들이 계엄령이 부당한 명령인데도 왜 따랐는지에 대한 해답을 이 같은 한국군의 고질적 병폐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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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출입 22년 관록 바탕으로 '충암‧용현파' 친위 쿠데타 막전막후 분석
윤석열‧김용현 만남으로 탄생한 '미니 하나회', '채 해병 사건'으로 시작된 몰락의 징후
트럼프 명령 거부한 美 합참의장 사례 들어 '시민으로서의 군인' 교육 중요성 강조
부록에선 대통령실 용산 이전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尹캠프의 김용현에 첫 제안
화제의 신간 '용산의 장군들'. 메디치미디어 제공


12.3 불법 계엄의 내막을 파헤치고 이 사태가 사전 예고된 재앙이었음을 규명한 신간이 출간됐다.

박성진 '안보22' 대표가 쓴 '용산의 장군들'(메디치미디어)은 윤석열의 장군들은 '정당한 명령'이 아님에도 왜 계엄령을 따랐는지를 심층 분석했다. 

국방부 출입 22년 경력의 안보전문기자인 저자는 깊은 통찰력과 폭넓은 취재 인맥을 통해 윤석열 군부의 핵심 세력의 실체와 이들의 카르텔, 충암‧용현파를 둘러싼 친위 쿠데타 계획의 막전막후를 세밀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작게는 윤석열 군부와 12.3 불법 계엄의 실체를 폭로하지만, 거시적으로는 한국군의 뿌리 깊은 문제에 대한 적확한 진단과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자신의 직접적 취재를 근거로 윤석열 군부의 핵심 세력은 누구이며, 이들이 어떻게 빌드업(예비공작) 과정을 거쳐 계엄 사태로까지 만들어갔는지 설명한다. 

그는 윤석열‧김용현 간 만남의 경위와 이로 인해 등장한 '미니 하나회' 격인 '충암‧용현파', 대통령의 격노가 불러온 '채 해병 사건' 등 몰락의 징후를 촘촘한 팩트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엮어낸다.

그는 12.3 사태의 근본적 문제로는 우리 군의 진급을 미끼로 하는 충성경쟁을 들었다. 그렇다보니 지장, 덕장, 용장보다 '운장'(운이 좋은 장군)이 득세하는 퇴행적인 군의 생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윤석열의 장군들이 계엄령이 부당한 명령인데도 왜 따랐는지에 대한 해답을 이 같은 한국군의 고질적 병폐에서 찾았다. 

그는 트럼프의 군대 출동 명령을 거부한 마크 밀리 전 미국 합참의장의 예를 통해 '시민으로서의 군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국방장관의 역할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짐으로써 국방 정책을 보좌하고 국방 철학을 교감하는 존재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책은 부록 <대통령실 용산 이전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에서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던 김용현에게 가장 먼저 용산 이전을 제안했던 저자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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