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수가 다 명감독은 아닌데' 신태용 경질 배경, '황금 눈' 반 할 단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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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54) 감독 경질의 배경이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인도네시아 국가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직 계약을 종료했다"라고 발표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발전에 기여한 (신태용호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불어 신태용 감독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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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형주 기자 = 신태용(54) 감독 경질의 배경이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인도네시아 국가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직 계약을 종료했다"라고 발표했다.
PSSI는 경질의 이유를 "이번 결정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팀의 성과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달성할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고려하고 평가한 뒤 내려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발전에 기여한 (신태용호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불어 신태용 감독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이런 결정에 신태용 감독의 아들 신재원(성남)은 "아버지가 얼마나 노력하신지 알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도 비판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로 부임했다. 이후 2023년까지 20세 이하 대표팀, 이번 해까지 23세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맡으며 성과를 냈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 아시안컵 16강 성과를 냈다.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U-23 아시안컵 4강을 만들었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3차 예선을 밟게 했고, 현재도 3차예선 3위를 달리는 중이었다.
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PSSI의 지원 역시 없지는 않았지만, 성과를 만들고 있는 감독의 경질이라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7일 "PSSI가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그리고 루이 반 할을 단장으로 데려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FC 바르셀로나 등 선수 시절 명문 클럽을 두루 거친 전설이다. 하지만 감독으로는 경력이 초라하다. 더구나 명선수가 다 명감독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결국 핵심은 단장으로 부임하는 루이 반 할로 판단된다. 반 할은 바르사, 뮌헨 등 명문팀들을 두루 거친 명장이다. 더구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자신이 지도한 제자들을 월드클래스로 키워냈다.
인도네시아는 귀화정책을 추진하며, 반 할 단장의 황금 눈을 통해 전력 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전략이 클루이베르트라는 감독 하에서 먹힐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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