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치는 한반도… 호남 최대 40㎝, 충청 20㎝

전북, 충청 대설주의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린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2.15/뉴스1

기상청은 전북, 충청, 제주 일부 지역에 대설(大雪) 주의보가 내려졌다고 7일 밝혔다. 대설 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이 5㎝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북, 충청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눈이 최대 40㎝, 20㎝ 쌓이겠다.

한반도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바람이 따뜻한 서해를 지나며 눈구름대가 만들어졌다. 눈구름대는 현재 전라권에 머무르며 점차 이동하겠다. 오는 8일 아침 충남과 전라권에 시간당 1~3㎝, 8일 밤부터 9일 사이 시간당 3~5㎝ 눈이 강하게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시설물 피해에 유의하고 차량을 이용할 때 월동 장비를 준비하기 바란다”고 했다.

사흘간(7~9일) 전북 남부 내륙은 40㎝, 전북 서해안은 30㎝, 전북·울릉도·독도·제주 산지는 10~30㎝ 눈이 쌓이겠다. 그밖에 예상 적설은 충남 남부 서해안·광주·전남 북부 20㎝, 충남·광주·전남 5~15㎝, 대전·세종·충북 중남부·경남 서부 내륙 3~8㎝, 경기 남서부·대구·경북 내륙·제주 해안 1㎝ 등이다.

올겨울 최강 한파(寒波)도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8일 영하 13도~영상 2도에서 9일 영하 17도~영하 3도로 떨어지겠다. 낮 최고 기온은 8일 영하 4도~영상 8도에서 9일 영하 8도~영상 3도로 내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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