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술폭풍 몰려온다…서울시, AI산업 요람 되어주길”

서경원 2025. 1. 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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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서울시가 대한민국을 리드하고 있는 이상 AI(인공지능)에 관련된 산업을 이끌어 줄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새로 짜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2025 서울시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서울시는 예전부터 첨단 산업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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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축사하는 최태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 자격으로 이 행사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서울시가 대한민국을 리드하고 있는 이상 AI(인공지능)에 관련된 산업을 이끌어 줄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새로 짜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2025 서울시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서울시는 예전부터 첨단 산업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교육 방법을 바꿔서 더 많은 사람이 AI 시대에 맞출 수 있도록 새롭게 가지 않는다면 현재 우리가 세계 10위라고 생각하고 있던 경제 규모 혹은 관련된 경쟁력이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며 “세계에 불고 있는 폭풍에 대비한 사과 나무를 지금도 심어 나갈 필요성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번째 국산 차는 을지로 공터에서, 첫번째 트랜지스터는 마포의 천막 공장에서 시작됐다”며 “최근에는 국가 AI 연구 거점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버스와 드론 택시 도입에도 앞장서고 이는데 이런 새로운 실험이 우리 산업의 새로운 매개가 될 정도의 사이즈가 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이게 너무 작은 형태로 작은 것 속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그 안에 투자를 하는 민간의 리소스(자원)도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며 “따라소 이 실험대가 더 커져서 산업 발전의 충분한 밑거름이 돼야 하고, 그래서 서울시가 세계지식재산기구로부터 세계 4위의 과학기술 클러스터로 평가받은 만큼 이 정도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해 주기를 (오세훈) 시장님과 여러분들께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글로벌 경제에 대해 “현재 세계 규모의 다른 폭풍을 만나고 있는데 우선은 미국발 관세가 예고돼 있다. 이 관세 폭탄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무역 질서가 각 나라의 경쟁력이 움직일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하나는 인플레이션이다. 지금 같은 관세 형태가 일게 되면 보복 관세도 같이 있고 상계 관세도 같이 일어아냐 하는데 결국 전 세계가 무역에 관련된 관세를 올려 모든 나라의 물가를 상승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예고돼 있던 2가지 폭풍(관세·인플레이션)에 더해 기술의 발전도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AI(인공지능)의 발전이 급속한 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 나라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AI 폭풍은 단지 한두 해 짜리가 아니라 10년, 20년을 좌우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시 신년인사회에는 최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등 정·관계 및 경제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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