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터뷰] '팔수록 미담' 니콜슨이 ‘우리 강아지’ 신주영에 건넨 특별한 선물

정다윤 2025. 1.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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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슨은 신주영을 "우리 강아지"라는 애칭이라 부른다.

니콜슨은 왜 신주영에게 강아지 인형을 선물했을까.

신주영은 선물에 대한 보답이 있는지 질문하자 "어..제가요? 니콜슨한테 제가 따로 해야죠! (니콜슨이) 딱히 좋아하는 그런 게 없어서 고민이에요. 그리고 이번 강아지 인형뿐만 아니라 그전에도 피카츄 인형도 주고 저를 되게 잘 챙겨줘요. 나중에 맛있는 밥 한번 사야될 것 같아요"라고 홀로 약속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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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인터넷기자] 앤드류 니콜슨은 신주영을 “우리 강아지”라는 애칭이라 부른다. 크리스마스에도 별명에 딱 맞는 인형을 선물로 건넸다. 바로 강아지 인형이었다. 어떤 사연이 있을까.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대구에서 서울로 이동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팀 분위기를 밝게 해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신주영(22, 200cm)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팀 동료 앤드류 니콜슨(35, 206cm)에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자랑했다. 니콜슨이 준비한 선물은 다름 아닌 휴게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움직이는 강아지 인형’이었다.

니콜슨은 왜 신주영에게 강아지 인형을 선물했을까.


취재진과 만난 신주영은 “평소에 니콜슨이 저한테 귀엽다고 해요. ‘퍼피’라고도 하고, 실제 한국말로 ‘우리 강아지’라고 부르거든요(웃음). 당시 서울 원정 오는 길에 휴게소를 들려서 저는 화장실에 갔었어요. 그런데 니콜슨이 오더니 휴게소에서 파는 강아지 인형을 저에게 갑자기 주더라고요. 아직도 호텔에 있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왜 크리스마스 선물이냐고 묻자 “전부터 제가 장난식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언제주냐고 했는데, 그래서 사준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신주영은 선물에 대한 보답이 있는지 질문하자 “어..제가요? 니콜슨한테 제가 따로 해야죠! (니콜슨이) 딱히 좋아하는 그런 게 없어서 고민이에요. 그리고 이번 강아지 인형뿐만 아니라 그전에도 피카츄 인형도 주고 저를 되게 잘 챙겨줘요. 나중에 맛있는 밥 한번 사야될 것 같아요“라고 홀로 약속을 잡았다.

신주영은 이미 이름도 붙였다. ”루이! 이름이 이미 있어요. 제가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봤는데, 해당 배우의 강아지 이름이 루이거든요.(웃음) 팬분들이 이름이 뭐냐고 먼저 물어보셨었는데, 당시 떠오르는 게 루이였어요. 색깔도 비슷하고...“라며 작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선수들과 외국선수들이 이렇게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외국선수가 먼저 선수를 챙기는 사례도 많지 않았다.

신주영은 “니콜슨이 한국을 되게 좋아해요. 제가 중학교 때 영어 공부를 했었는데, 영어를 쓰다보니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니콜슨은 저 뿐만 아니라 선수단 모두를 좋아하고 챙겨주고, 조언도 많이 해줘서 허물없이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칭찬했다.

이어 신주영은 “니콜슨이 제가 코트에 나가면 어떤 플레이를 하든 항상 피드백을 줘요. 매번 그렇게 해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어요. 앞으로도 함께 오래 농구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작은 선물이지만, 루이(강아지 인형)는 선수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팀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비록 니콜슨은 발목 부상으로 주말 2연전을 100% 소화하지 못했지만, 그와 동료들이 보인 동료애는 연승의 발판이 되었을 것 같다.

#사진_유용우기자, 신주영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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