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은 최고의 힐링 스팟... 해수 온천욕 즐기며 일출 감상하세요"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여행이나 캠핑을 떠나는 이유는 바로 힐링이라고 생각해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최고의 여행지죠. 그런 면에서 울진은 최고의 힐링 스팟이라고 생각해요. 울진은 그야말로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이에요. 제가 바로 울진에 리조트를 지은 이유죠."
지난해 12월 20일 경북 울진군 기성면에 위치한 기성망양해수욕장 바로 앞에 올덴리조트 울진점을 오픈한 서상호 (주)올덴리조트 대표의 말이다. 서상호(51) 대표는 서울 인근인 강화도 쪽으로 리조트 부지를 알아보다가, 시선을 돌려 울진을 방문하게 됐는데 "내가 찾던 곳이 바로 여기였구나, 생각이 들어 그 다음날 바로 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진은 동해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객의 손이 덜 탄 곳이다. 속초나 강릉, 양양 등 다른 동해안 지역보다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그만큼 청정바다를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울진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청정해역으로 불린다. 그만큼 수산물의 품질도 뛰어나다. 울진 지역에 전혀 연고가 없는 서상호 대표가 약 100억원을 투자해 이곳에 리조트를 만든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힐링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리조트 공사를 시작하자, 가장 먼저 반긴 분들이 지역주민 분들이었어요. 이곳에 근사한 리조트가 들어선다고 하니, 처음에는 관공서에서 나서서 공사를 시작한 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관광객들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지역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 큰 일한다'는 격려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그 덕분에 무사히 공사를 마치고, 리조트를 오픈할 수 있게 됐죠."
서상호 대표도 처음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인쇄공장, 출판사 등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워낙 캠핑을 좋아해서 자주 캠핑을 다니곤 했는데, 그러다가 '나도 캠핑장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결국 지난 2013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600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해서 캠핑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600평으로 시작한 캠핑장이 지금은 2000평 규모로 커졌어요. 돈을 벌면 투자하고, 돈을 벌면 투자하고... 그렇게 하다보니 카라반이 24대가 됐고, 펜션도 짓게 됐어요. 그렇게 해서 만든 게 올덴카라반캠핑장 가평점이죠. 지금은 한 해동안 4000~5000명 정도의 분들이 다녀갈 만큼 유명해졌죠."






서상호 대표는 10년 동안 피땀으로 일궈 올덴카라반캠핑장 가평점을 성공시켰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바다 쪽에 또 다른 캠핑장을 짓고 싶어서 부지를 찾아 나섰다. 여러 곳을 돌아다녔지만, 울진만큼 서 대표의 마음에 든 곳이 없었다고. 기성망양해수욕장 앞쪽으로 부지를 정하고서는, 꼬박 3년을 공을 들였다.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바다를 찾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온천욕을 하면서 동해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꿈의 캠핑장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온천개발회사와 접촉해서 온천 개발이 가능한지 분석을 하기 시작했는데, 온천 개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1.6km 정도를 뚫었더니, 정말 온천이 나오는 거에요. 그것도 온천물의 성분이 매우 뛰어나다는 게 전문기관의 분석이에요."
사실 울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덕구온천이 있다. 덕구온천은 경상북도 1호 국민보양온천으로, 국내에서 단 한 곳밖에 없는 자연용출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 위치한 응봉산 중턱의 협곡에 덕구온천이 있는데, 서 대표가 개발한 온천은 기성망양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덕구온천의 온천수와 달리 해수 온천이다. 서 대표가 보여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시험성적서를 보니, 이 온천수는 칼륨,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리튬, 스트론튬, 철, 망가니즈, 아연 등 다양한 성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 대표는 올덴리조트 울진점을 찾는 모든 고객들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리조트를 설계했다. 우선 23개의 카라반에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히노끼탕을 설치했다. 2명 정도가 동시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크기의 프라이빗 히노끼탕을 23개 설치한 것. 히노끼 나무는 가장 질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서 일본에서 직접 공수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서 대표는, 건물 옥상에 30m 너비의 오션뷰 인피니티풀을 조성하고, 그 옆으로 개인용 자쿠지를 만들었는데, 이곳에도 온천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 체험 교육이 가능한 10m 깊이의 다이빙풀장도 온천수로 채워진다.
다이빙풀의 물을, 온천수로 쓰고 있는 곳은 이곳 올덴리조트 울진점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서 대표는 "공사비가 부족해서 온천목욕탕은 이번에 함께 오픈하지 못했다"면서 "고객들이 많이 찾아주신다면, 온천목욕탕도 지어서 더 많은 분들에게 건강과 힐링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 대표가 올덴리조트 울진점을 설계하면서, 온천수 다음으로 공을 들인 것은 바로 다이빙풀이다. 올덴카라반캠핑장 가평점 바로 앞에 K26잠수풀이 있어 평소 교류를 많이 하면서 다이빙풀에 대한 관심을 높여갔고, 3년 전에는 다이빙 강사 자격증을 직접 취득하기도 했다.
울진은 국내 스쿠버다이빙 3대 포인트 중의 하나인 왕돌초가 있는 곳으로, 다이빙 애호가들이 다이빙풀장에서 전문강사와 함께 교육을 받은 후 왕돌초에서 실전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울진 지역의 스킨스쿠버 전문업체 '씨스타 스쿠버 캠프'(대표 손태규)와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해놨다. '씨스타 스쿠버 캠프'는 올덴리조트 울진점에서 1km 남짓 떨어져 있는 거리로, 자동차로 2~3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울진은 정말 바다가 깨끗한 곳이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다이빙 애호가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죠. 저도 직접 왕돌초 바다 속에 들어가봤는데, TV 속에서 봤던 외국의 바닷속 풍경이 펼쳐집니다. 동남아처럼 물고기도 많고, 산호초도 정말 아름다워요. 울진은 왕돌초뿐만 아니라 배를 침몰시켜 인공 어초를 잘 꾸며놓은 구산항도 있기 때문에, 다이빙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죠. 다이빙 초보자들도 저희 다이빙풀에서 교육을 받고, 울진 앞바다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약 2000평 규모의 올덴리조트 울진점은 카라반동과 풀빌라동, 펜션동,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타입의 객실을 마련한 울진지역 내 최대 규모의 리조트로, 동시 숙박 인원이 150여 명에 달한다.
서 대표는 모든 객실에서 바다뷰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고, 오션뷰 인피니티풀과 다이빙풀 이외에도, 야외 대형 애견수영장, 천연 잔디마당, 대형 캠프파이어 스팟, 오션뷰 카페&식당, 오션뷰 파라솔과 빈백,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공용공간을 마련했다.
올덴리조트 울진점 바로 앞 해변도로는 부산으로 내려가는 대표적인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이기도 하다. 서 대표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커피 한 잔 하면서 쉴 수 있도록 천연 잔디마당을 만들고, 파라솔과 빈백도 설치해 놨어요. 저희 리조트에는 울타리나 담장이 없어요. 누구나 편하게 오셔서 쉬었다 가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울진이 교통 문제만 해결된다면 속초나 강릉 못지 않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서 대표가 리조트 공사를 한창 진행하던 중 희소식이 찾아왔다. 울진에 KTX 노선이 개통한다는 소식이었다. 우선 새해를 맞아 1월 1일을 기해 동해안 부산~강릉 구간이 철도로 연결됐다. ITX-마음(시속 150km)이 부산(부전)에서 강릉까지, 하루 왕복 8회 운행을 시작한 것. 올해 말에는 KTX-이음(시속 260km)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에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대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도 있다. 그렇게 되면, 동해안 지질관광(지오투어리즘)도 활성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울진에 KTX 노선이 생긴다는 것을 처음에는 몰랐어요. 공사를 하던 중에 알게 됐죠. KTX가 뚫리면, 더 많은 분들이 울진의 매력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정말 기대가 큽니다. 모처럼 큰맘 먹고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 울진의 멋진 바다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만족하시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열심히 준비했어요. 새해 휴가는 울진으로 계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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