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젠슨황, 최태원 회장과 회동할까?…CES 전시회 주목

윤진섭 기자 2025. 1. 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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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코스피가 다시 250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제(6일) 국내증시는 기분 좋게 한 주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수익률 꼴찌'라는 굴욕을 겪은 우리 시장이 올 들어 상승률 1위를 차지하며 반전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상승 랠리를 보여줬으면 좋겠는데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좋았던 만큼 오늘(7일) 국내증시 반도체주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어제장 복기하면서 투자 포인트 체크하겠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2% 가까이 급등하며 단숨에 248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1.73% 상승해 720선 코 앞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2거래일,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주말 사이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상승한 영향으로 국내 AI 반도체주들이 크게 오르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수급적인 부분이 시장에 우호적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3000억 원 넘는 매수 우위 기록했는데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선 건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여기에 기관도 600억 넘는 사자세 보여줬습니다.

개인만 5408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이 1562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146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는 개인만 1615억 원어치 사자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시장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10위권 내에서 8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투톱의 지수 상승 기여도가 컸습니다.

삼성전자 2.76% 올랐고 SK하이닉스는 무려 9.84%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19만 9800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투자 소식에 엔비디아 강세, CES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간밤 엔비디아가 3% 넘게 올라 사상 최고가까지 기록한 만큼 오늘도 반도체주 상승세가 기대됩니다.

2차전지와 바이오 대표주들도 상승했고 KB금융 2%대 네이버 4%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대표주는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 대표주의 상승세가 2거래일 연속 이어졌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3.5%, 에코프로가 4.6% 추가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HLB와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등도 강세 기록했습니다.

만 알테오젠이 1% 가까이 반락했고 휴젤 하락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리노공업이 보합이었습니다.

환율은 여전히 높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원 30전 오른 1469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면서 소폭 상승했지만 주식시장에 주는 충격은 이전에 비해 작아진 상황입니다.

이후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1450원대까지 레벨을 낮췄고 새벽 6시 기준 역외환율도 1461원대로 주간거래 종가 대비 하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를 선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세 정책에 따른 우리 경제의 부정적인 충격이 적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외환시장이 약세로 문을 열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우리시간으로 내일(8일)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25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주제는 '몰입'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다양한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ES 기대감이 이미 관련주들 주가가 많이 뛰긴 했지만, CES가 개막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사업 계획이 나올 때마다 관련주들이 또 한 번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혜주들 정리해 두시면 좋겠는데요.

증권가에서는 크게 4가지 섹터를 수혜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반도체, 간밤 엔비디아 젠슨황 CEO가 기조연설에 나서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엔비디아 그래픽저장장치에 들어가는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특히 주목받고 있죠.

BNK투자증권에서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25만 원에서 31만 원까지 상향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CES에서 젠슨황 CEO와 최태원회장이 회동을 갖게 될지 또 SK하이닉스가 공개할 HBM 3E 16단 신제품이 어떻지 등을 유심히 봐야겠는데요.

SKC가 반도체 산업 신소재인 유리기판에 대한 기술을 선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큰 만큼 유리기판 섹터까지 체크하시고요. 또 하나 떠오르는 별은 양자컴퓨터입니다.

간밤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터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혀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등의 관련주들이 올랐었죠.

어제 국내증시에서 이미 여러종목이 신고가 경신했는데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분야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나증권은 LG전자가 MX플랫폼을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제시할 것이라며 분석했고 삼성증권은 휴머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CES 전후로 대형 트랙레코드와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수가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에서 CES가 추가적인 상승 발판이 될 수 있으니 기대감이 소멸되기 전까지는 관련 섹터들 관심 가져봐도 좋겠습니다.

오늘 일정 보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유로존 CPI가 발표되고 내일 밤 미국 ISM 서비스업 PMI와 11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되는데요.

일단 경제지표들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현지시간 오늘 열리는 CES에 더욱 주목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유리기판과 초전도체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유리기판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CES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고요.

초전도체는 현성티엔씨라는 기업이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인데요.

오늘까지 관련주들 강세 흐름 이어갈 지 지켜보시죠.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2.8%나 급등한 만큼 오늘 국내 증시 반도체주들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기대됩니다.

환율도 떨어지는 만큼 전기전자 쪽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더 들어온다면 글로벌 수익률 꼴찌인 국내증시 또 한 번 반전을 기록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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