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설 명절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 최대 5일까지 호텔링 비용 지원

서울 강남구는 설 명절을 맞아 명절 연휴와 전후 기간인 24일부터 2월 2일까지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관내 거주 구민이 명절 연휴 동안 구와 협약을 맺은 전문 돌봄 업체에 반려견을 맡기면 강남구는 최대 5일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은 동물 등록이 완료된 5개월령 이상의 10㎏ 이하 반려견 100마리로 1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신청 가능하다.

강남구는 시설 및 인력 기준을 점검해 반려동물 호텔링을 전문으로 하는 4개 업체를 선정했다. 신청은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네이버 폼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1월 20일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강남구는 반려동물 가정의 복지를 증진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개와 고양이 포함)의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 비용과 시술비를 전액 지원한다. 또, 동물등록률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수의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찾아가는 동물병원’을 연 6회 운영해 동물등록과 함께 간이검진, 미용, 행동 상담 등을 제공한다.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순회 놀이터는 강남구청 주차장과 개포동근린공원 등 넓은 장소를 활용해 올해도 연 6회 운영한다. 이외에도 반려견 행동 교정 아카데미,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등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강남구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구민에게 1년간 펫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가 입원 등의 사유로 반려견을 돌보기 어려운 경우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도 2월부터 운영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반려동물 가구가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증가하는 반려동물 인구와 함께 이웃과 공존하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