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은 상륙작전 윤석열 대단"‥대변인마저
[뉴스투데이]
◀ 앵커 ▶
국민의힘 김민수 신임 대변인이 계엄군의 선관위 장악을 '과천상륙작전'이라 추켜세우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논리를 적극적으로 옹호했습니다.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김 대변인은 임명된 지 하루도 안 돼서 자진사퇴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새로 임명한 김민수 신임 대변인.
당직이 없던 지난달 초,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튿날이었는데, 계엄군의 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추켜세웠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전 대변인(지난달 5일 유튜브 '고성국TV')] "'과천상륙작전'이다, 이건…'선관위 상륙작전'이다. 계엄 선포하고 2~3분 안에 선관위는 점령했다. 우와! 대단하다. 진짜 윤석열이다. 이 한 방을 진짜 제대로 보여주셨다."
또, 국회 요청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했다는 윤 대통령의 담화 논리도 강조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전 대변인(지난달 5일 유튜브 '고성국TV')] "국민들이 진짜 불안에 떨게 행동했습니까? 아니었고요. 그리고 시위 집회 못했습니까? 그 앞에서 바로 다 했죠. 국회가 지금 계엄 해제하는 거 방해했습니까? 해제 기다려줬지요."
대통령 탄핵은 물론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막아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전 대변인(지난달 5일 유튜브 '고성국TV')] "남자가, 사랑하는 자기 여자도 못 지킨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지킵니까? 이게 우파 국민들이라도 이거 박수 쳐줘야 돼요."
기업인 출신으로 2020년 총선 때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던 김 대변인은, 김기현 대표 때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가 다시 권영세 비대위 대변인에 낙점됐습니다.
김 신임 대변인은 SNS를 통해 "말한 의도가 조금 각색됐지만, 미련 없이 기꺼이 자진사퇴하겠다. 제대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을 3류 무협 소설 수준으로 보는 인식에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며 "당장 국민께 사죄하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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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674286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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