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 IRBM 시험발사 성공 주장…김정은 "태평양 지역 적수 견제"(종합)

임여익 기자 2025. 1. 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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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인 6일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1월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인 6일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이 동해상으로 발사됐으며, 약 1100㎞를 비행해 함북 길주군 앞바다 알섬 상공을 넘어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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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주애도 동행…"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체계"
"음속 12배 속도로 1500㎞ 비행…무시 못할 성능" 주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1월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면서 "김정은동지께서 (이를) 화상감시체계로 참관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전날인 6일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1월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딸 주애와 함께 화상감시체계로 이를 참관했다.

신문은 평양 교외의 발사장에서 동북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부)가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로 1차 정점고도 99.8㎞, 2차정점고도 42.5㎞를 찍으며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해 1500㎞ 계선의 공해상 목표 가상 수역에 탄착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번 전략무기체계의 시험을 "변화되는 지역의 안전환경에 부합되게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억제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방력발전계획사업의 일환"이라면서 이번 신형 IRBM에 "새로운 탄소섬유복합재료가 사용되었으며 비행 및 유도조종체계에도 이미 축적된 기술들에 토대한 새로운 종합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시험발사 결과에 큰 만족을 표하면서 "(신형 IRBM의 개발 목적은)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체계를 전략적 억제의 핵심축에 세워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하자는 데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이번 시험결과를 통해 "예상한 전투적 성능을 완벽하게 갖춘 미사일체계의 실효성이 확인됐다"면서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신형극초음속중장거리미사일체계의 성능은 세계적 판도에서 무시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조밀한 방어장벽도 효과적으로 뚫고 상대에게 심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할수 있다"면서 이번 시험발사를 "마땅히 자부해야 할 자위력강화에서의 뚜렷한 성과이며 하나의 특대사변"이라고 자평했다.

김 총비서는 "극초음속 미사일체계는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평양 지역의 임의의 적수들을 믿음직하게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인 6일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이 동해상으로 발사됐으며, 약 1100㎞를 비행해 함북 길주군 앞바다 알섬 상공을 넘어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거리는 '중거리'에 미치지 못하지만, 탄도미사일에 활용된 엔진은 중거리급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당 대회에서 채택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과업 중 하나로 북한이 개발에 공을 들여온 무기체계이다. 북한은 지난해 1월 14일과 4월 2일에 평양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 적용 극초음속 IRBM을 쏘아올려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에 나섰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성능을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이다. 북한은 이튿날인 6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탄도미사일 도발을 중단했다.

괌 타격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이번 IRBM 시험발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둔 상황에서 이뤄져 대미 메시지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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