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코인 1위는 비트코인…2위는 이더리움 제친 '리플'
리플, 여전히 국내 선호도 높아…비트코인캐시도 상대적 강세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지난해 가장 선호한가상자산은 단연 '대장 코인'인 비트코인(BTC)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2위인 이더리움(ETH)보다 리플(XRP)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자산 시장 초기인 2018년부터 국내에서만 유독 높았던 리플의 인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은 블록체인 기반 투표 서비스 '더폴(The POL)'을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상자산은 무엇인지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대상 가상자산은 올해 상반기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라 원화(KRW)마켓 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자산으로 선정했다.
투표 결과 1위는 비트코인이 차지했다. 2위는 리플, 3위는 이더리움이었다. 4위는 도지코인(DOGE), 5위는 비트코인캐시(BCH)가 뒤를 이었다.
영원한 1위 비트코인…'한국인의 사랑' 리플
지난해 비트코인은 미국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를 시작하면서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의 지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격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비트코인이 10만8000달러를 뚫으며 신고가를 경신한 지난해 12월 18일 기준 가격과 연초인 1월 1일 가격을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157%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70% 가량 올랐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대장 코인 지위를 증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비트코인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만한 점은 리플이 이더리움보다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리플이 한국에서 선호도가 유독 높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리플은 지난 2017년 말부터 이른바 한국인의 '최애(가장 애정하는) 코인'으로 통했다. 해외 시장보다 유독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국내 투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리또속(리플에 또 속냐)’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 정도였다. 리플에 대한 기대를 안고 투자했음에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을 비꼬는 은어다.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 휘말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급격히 줄었을 때도 국내에서는 위상을 증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세계 시장에서 리플의 시가총액 비중은 2% 수준이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12.5%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트럼프 당선으로 리플과 전쟁을 치러온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물러나게 되면서, 리플이 '수혜 코인'이 된 것이다.
이에 리플은 지난해 무려 400% 가량(12월 3일 가격 기준) 오르며 한때 시총 3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현재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지만, 여전히 연초에 비해선 300% 가까이 오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 국내 선호도 높아…글로벌 시총 순위와 차이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시바이누(SHIB) 등 시총 순위가 높은 가상자산에 비해 비트코인캐시(BCH)의 인기가 높다는 점도 국내 시장만의 특이사항이다.
지난해 말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는 글로벌 시총 순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지코인(DOGE)은 7위, 카르다노는 9위다. 도지코인과 같은 '밈 코인'인 시바이누는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의 시총 순위는 20위로, 세계 시장에서 거래량 및 시총이 매우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 선호도 측면에서는 솔라나나 카르다노보다 순위가 높은 5위로 조사됐다.
이는 비트코인 관련 가상자산으로 해석되면서 국내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다른 주요 가상자산에 비해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중이 소폭 큰 편이다.
연말 기준 비트코인캐시는 업비트에서 전 세계 거래량의 1.9%가, 빗썸에서 0.37%가 거래되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업비트에서 1.35%, 빗썸에서 0.32% 가량 거래된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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