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오징어 게임2’ 이서환 “출연료 회당 3억? 말도 안 돼”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5. 1. 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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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속 게임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어볼 수 있었다.

시즌2에서는 참가자들이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5인 6각', '둥글게 둥글게' 등의 게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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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이후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는 이서환. 사진l넷플릭스 제공
(인터뷰①에 이어) ‘오징어 게임2’ 속 게임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어볼 수 있었다. 시즌2에서는 참가자들이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5인 6각’, ‘둥글게 둥글게’ 등의 게임을 펼친다.

이서환은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으로 5인 6각을 꼽으며 “저는 비석치기를 했는데 총 5번을 촬영했다. 1, 3, 5번째는 실패했고, 2번째는 땅에 튕겨서 맞았다. 4번째로 촬영한 장면이 들어갔는데 성공하니까 스태프들이 ‘CG값 벌었다’고 하더라”라며 하하 웃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맹연습을 했다. 내용 순서대로 촬영했는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할 때 밖에 나가면 조유리(준희 역)는 딱지치기를 연습했고, 저는 비석치기를 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딱지치기는 잘해서 조유리에게 조언을 많이 해줬던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이서환은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으로 ‘5인 6각’을 꼽았다. 사진l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에미상 감독상·남우주연상, 골든글로브 조연상, 미국 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 등을 휩쓸며 글로벌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뜨거운 관심 속 론칭된 ‘오징어 게임2’는 조연급 배우들도 회당 3억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실제로 출연료에 큰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서환은 “3억은 말도 안 된다. 그렇게 받았으면 정말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 같은 조, 단역 배우는 작품 수가 많아야 한다. 그런데 작년에 ‘오징어 게임2’ 촬영 날짜가 확정된 후 다른 작품을 하기가 힘들었다. 기훈이랑 계속 같이 나오니까 다른 것을 할 수 없는 스케줄이더라. 그래서 작년, 재작년 경제적으로 힘들었다”면서 “(‘오징어 게임2’가 공개된 후) 작품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미팅 하자’고 했는데, 이제는 전화가 와서 ‘해주세요’라고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2도 성공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은 이서환이 최대 수혜자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같은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이서환은 “시즌2를 앞두고 큰 기대를 한 것도 맞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반응이 좋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집 앞에 자주 가는 빵집이 있는데, 시즌2 출연 후 저를 보는 눈빛이 다르더라. 그때 좀 뿌듯했다. 저는 친구가 별로 없는데 아내가 주변 친구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댓글이나 이런 것에 좋은 반응이 많아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서환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얼굴을 많이 알렸다고 하지만 스스로는 최대한 그런 것을 느끼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 때문에 성공을 했는데, 갑자기 어깨에 뽕이 들어가고 그런 것이 티 날까봐 마음을 다잡고 있다”면서 “서는 위치가 다르면 풍경이 달라진다고 하지 않나. ‘오징어 게임’은 저에게 평소와 다른 풍경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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