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재건축 ‘대어’ 구운1구역 재건축조합, 7일 현설…시공사 누가 될까

경기 수원시 구운1구역(구운동 삼환아파트) 전경. [네이버 거리뷰]

경기 수원시 재건축 사업 '대어'로 불리는 구운1구역(구운동 삼환아파트) 재건축조합이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 비교적 사업성이 준수한 편으로 분류되는 만큼, 많은 건설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운1구역 재건축조합 측은 이날 오후 2시 조합 측 사무실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는다. 조합 측은 이날 다수의 건설사들이 참여할 경우 내달 4일 오후 2시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구운1구역은 지난 2022년 1월 3일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E등급)'으로 판정 통과했으며, 같은 해 12월 15일 정비구역고시를 확정했다. 작년 4월 25일 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같은 해 11월 22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12월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조합 측은 예정대로 입찰이 진행될 경우 오는 3월 중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단지는 준공 후 20년이 가까워지자 외벽 균열 등의 발생으로 안전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재건축 단지는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 일원에 조성되며 구역면적은 6만7890.8㎡다. 지하 3층~지상 35층 높이의 아파트 21개동 199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된다. 기존 규모는 1710가구다. 재건축을 통해 285가구가 늘어나게 되는 셈이어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3일 조합 측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조합 입찰 방법은 '일반경쟁입찰'이며, 사업 방식은 '도급제'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선 입찰보증금 90억원을 입찰 제안서 마감 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증권으로 납부해야 한다. 또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 참여 안내서를 수령한 업체여야 하고, 입찰 마감 전까지 입찰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 특히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토목공사업·건축공사업 면허 겸유 혹은 토목건축공사업 면허 △동법에 따른 조경공사업 면허 △'소방시설공사업법'에 따른 전문소방시설공사업 면허 △'전기공사업법'에 따른 전기공사업 면허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따른 정보통신공사업 면허 등을 보유해야 한다.

이미란 조합장은 "내일 현장 설명회에서 입찰을 원하는 건설사들의 서류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조합 측이 생각하는 공사비는 전용 3.3㎡(1평)당 700만원 이하로 책정되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원자재값 등 공사비가 상승했는데,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시하는 건설사를 시공자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화서역과 지근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주변에 일월초, 구운·율현초, 율현·정천중, 율천고 등이 위치해 있어 자녀교육 여건도 양호하다. 아울러 여기산, 여기산공원, 구운공원, 일월공원, 일월수복원, 일월저수지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에 속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