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 불가' 무게 두는 최상목…민주 "내란수괴 부역" 압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이런 대통령 경호처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호처를 지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대신 최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대통령 경호처가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호처를 지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최 대행 측에서 여전히 사실상 지휘가 어렵다는 쪽에 무게를 두자, 민주당에서는 직무 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6일)도 경제나 민생 같은 키워드의 메시지만 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민생 안정을 위해 관계 부처, 민간이 '원팀'이 돼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문제로 공조수사본부와 대통령경호처 사이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지만, 최상목 권한대행은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최 권한대행 측은 '두 기관이 잘 협조하기를 기대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권한대행이 경호처를 지휘할 권한이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최 권한대행 측 관계자들은 "최 권한대행이 지휘를 포함해 어떤 개입도 안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공수처에 대해서도 "공수처의 독립성을 규정한 공수처법이 있기 때문에 별도 지시는 쉽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사안은 포괄적으로 공수처의 직무라 관여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해당 규정은 공수처의 공정한 수사를 보장하려는 조항인 만큼, 최 권한대행이 경호처 같은 다른 기관의 개입을 막아줘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은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최상목 대행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내란수괴에 부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최 권한대행 탄핵'까지는 추진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SBS와 전화통화에서 "탄핵은 무리수"라며 "당 중진들 사이에서는 탄핵 반대 의견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신 최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장예은)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청구했지만…꼬여가는 계엄 수사
- '요새화' 산길까지 철조망 쳤다…경호처장 공관 구역 대기
- 대거 관저로 몰려간 친윤…당내 비윤 "의원 자격 있나"
- "절대 나오지 마라" 8,000만 명에 경고…찰나에 눈 덮쳤다
- "수십년 걸릴 일인가" 무기수 김신혜, 친부살해 누명 벗다
- '지지부진 수사' 책임 떠넘기나…경찰, 공수처에 불만 고조
- "어려웠던 때 결국 몰두" 위기 앞둔 정의선 콕 집은 위인
- 버티는 윤 대통령, 허술한 제도…수사가 혼란에 빠진 이유
- 밀폐된 텐트서 난로 켠 채 자다가…캠핑장서 숨진 부자
- "결과 못 믿겠다" 유족들 반발…'셀프 조사' 논란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