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20분 이상 당겨졌지만…GTX-A 개통에도 미동않은 파주

권준영 2025. 1. 6. 1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12월 28일 서울역~운정중앙역을 잇는 GTX-A 노선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경기 북부 지역의 대중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이 지역 아파트값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GTX-A 개통에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매수를 희망하는 문의 전화는 일부 들어오는 편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운정중앙역 도보권 단지들은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지난달 12월 28일 서울역~운정중앙역을 잇는 GTX-A 노선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경기 북부 지역의 대중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이 지역 아파트값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약 2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기존 운정역에서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할 경우 46분, 운정 산내마을에서 광역버스를 탔을 땐 66분이 걸렸다.

부동산 업계 일각에선 GTX-A 개통 효과에 힘입어 경기 북부 일대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파주 부동산 시장은 별다른 호재 양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거래도 뜸하고 상승거래 역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선 GTX-A 노선 1단계가 개통된 동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동탄의 경우 개통일이 다가오면서 상승거래가 이어지며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운정중앙역 인근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힐푸아(운정신도시아이파크·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힐스테이트운정)'의 매매 가격 추이를 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다.

먼저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 A타입의 경우 2021년 6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등락을 거듭하다가 작년 10월 7억41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A2 타입은 2021년 6월 최고가인 8억9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작년 11월 7억5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운정' A타입의 경우 2021년 9월 8억9000만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살짝 반등한 결과 작년 10월 7억30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로 꼽히는 세 아파트 모두 3년 만에 1억6000만~2억원가량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GTX-A 개통에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매수를 희망하는 문의 전화는 일부 들어오는 편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운정중앙역 도보권 단지들은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GTX-A 개통 덕분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늘었으나 매수세가 활발해지진 않은 상황"이라며 "대출규제 심화 기조 및 경기 침체, 탄핵정국 등 여러 부정적·불확실성 요인 탓에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