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근식 "`사람에만 충성` 경호처장, 대통령 흉내 녹화영상…기괴하다"

한기호 2025. 1. 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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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6일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하며 법치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비겁하게 경호원 뒤에 숨는 윤석열 대통령 행태야말로 대통령경호처 조직을 '사람에 충성하게 만드는'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 조국(전 법무장관 임명 강행)사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유명한 발언"이라고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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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당시 尹 검찰총장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유명한 발언"
"'사람에 충성하려' 자리 악용하는 사람들, 왕조시대냐" 경호처장·대통령실 겨냥
"국가기관으로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최상목 대행과 경찰 특수단" 대조도
지난 1월5일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지역에서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대통령경호처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발언하는 모습.<유튜브 채널 '두근두근 근식TV' 영상 갈무리>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6일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거부하며 법치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비겁하게 경호원 뒤에 숨는 윤석열 대통령 행태야말로 대통령경호처 조직을 '사람에 충성하게 만드는'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 조국(전 법무장관 임명 강행)사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유명한 발언"이라고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대선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 전후 당 주류의 실태를 강하게 지적해왔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자리를 '사람에 충성하기 위해'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먼저 "박종준 경호처장은 '끝까지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고 큰소리쳤다. 뒷 배경에 태극기를 세우고 영상녹화로 입장을 낸다. 살다살다 경호처장이 '대통령 흉내'내는 기괴한 풍경은 처음 본다"고 짚었다.

그는 "대통령 직무정지됐으면 경호처는 지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경호에 주력하고 윤 대통령에 대해선 관저 경비 정도의 최소인력만 유지하면 된다"며 "법원이 발부한 합법적인 영장집행을 막아서며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부정하는 게 과잉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을 임명한 '사람'에만 충성하는 '왕조시대' 행태다. 군사독재 시절 차지철(경호실장)을 자처하나"라며 "대통령실 수석이상 참모들이 최상목 대행의 결정(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임명)에 집단 반발하고 항의하는 행태 역시, 자신을 임명해준 '사람'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대통령실 참모는 최 대행의 국정운영을 보좌·지원해야지, 직무정지된 윤 대통령에 대해 사적 의리로 충성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사람'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경찰조직의 수장인 조지호 경찰청장을 구속했다"고 예를 들었다.

아울러 "최 대행은 자신을 임명한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극구 반대'하고 국정안정을 위해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을 임명했다"며 "혼란의 시기에 대한민국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길은 대통령실·국회·법원·경찰·검찰·공수처·헌재 등 모든 국가기관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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