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고개 숙일 때 홀로 앉아 있던 '그 장관', 국힘 차기대권 주자 '1위'

김수호 기자 2025. 1. 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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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동 선두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향후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김문수 장관이 11%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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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의뢰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여론조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와 공동 1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동 선두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김문수 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향후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김문수 장관이 1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1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0%, 오세훈 서울시장 8%,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5%,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2%, 그 외 인물은 7%의 응답률을 보였다.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35%, 잘 모른다 응답은 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는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지지율이 13%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홍준표 시장 14%, 김문수 장관·한동훈 전 대표·안철수 의원이 10%로 나타났다. 40대는 홍준표 시장 11%, 안철수 의원 9%로 기록됐으며, 50대는 김문수 장관 12%, 한동훈 전 대표가 11%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장관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한동훈 전 대표 12%, 김문수 장관 11%로 높았고 인천·경기는 김문수 장관14%, 안철수 의원 11%, 한동훈 전 대표·홍준표 시장 10%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은 한동훈 전 대표 17%, 김문수 장관과 홍준표 시장이 11%였으며, 강원·제주는 안철수 의원과 오세훈 시장이 13%로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홍준표 시장과 오세훈 시장이 1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동훈 전 대표 12%, 김문수 장관 11%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홍준표 시장 14%, 김문수 장관 13%로 1·2위를 차지했으며 한동훈 전 대표·안철수 의원이 9%로 뒤를 이었다. 광주·전라에선 안철수 의원이 1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10%였다.

정당 지지도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김문수 장관은 1%에 그쳤고 안철수 의원이 11%로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문수 장관이 24%로 가장 높았으며, 오세훈 시장과 홍준표 시장 17%, 한동훈 전 대표는 15%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3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해당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4.7%(2만1422명 중 1000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달 1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 요구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문수(뒷줄 왼쪽 두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과 요구를 거부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오승현 기자

한편 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동력이 된 계엄 선포에 대해 “판단한 적 없다”고 밝히면서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계엄 선포가 위헌이라고 말한 데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탄핵이) 우리 국민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 앞에 사죄하라”는 야당 의원 요구에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다른 국무위원들은 모두 일어나 고개를 숙였을 때도 사과를 거부하듯 홀로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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