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복심' 이복현 원장, 최상목 지지발언 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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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권한대행이 경제, 내지는 국가의 기본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드리는 건 당연하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 대한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이 원장은 6일 금감원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 경제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분께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과도한 주장을 하거나 아예 못하도록 부담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여러 비판을 감수하고도 F4(경제·금융정책 수장) 멤버들이 목소리를 내는 건 현재 거시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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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제 전체 책임지는 분…도움 드리는 건 당연"
"대통령이라도 사법시스템 영향 미치면 안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권한대행이 경제, 내지는 국가의 기본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드리는 건 당연하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 대한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이 원장은 6일 금감원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 경제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분께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과도한 주장을 하거나 아예 못하도록 부담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여러 비판을 감수하고도 F4(경제·금융정책 수장) 멤버들이 목소리를 내는 건 현재 거시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체제에서도 사법 시스템이나 법 집행 기관에 대해선 대통령,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이라고 하더라도 영향을 미치지 말라는 게 통상적인 국민과 정치권의 요구"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쪽저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 하는 게 우리 경제의 정상적인 흐름에 도움이 되는지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후 최 권한대행에 가해지는 정치적 압력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취임, 중국의 위안화 정책, 일본은행 통화 정책 발표 등이 대기한 상황에서 최 권한대행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연말 연초가 중요한 걸 떠나서 올해 1월 이벤트만 보더라도 미국 신정부 출범하고 금융규제 완화, 가상자산 관련 정책들이 미 시장에 파급을 일으킬 것이고,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이런 게 다 저희 거시경제 환경이랑 맞물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 재정 셧다운 상황 이후의 환경을 보면 정례적인 신용등급 재평가 시기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국제 시각이 냉정해질 수 있다는 점에 자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계엄 사태 이후 치솟은 환율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이 원장은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은 상황에서 급격한 변동성은 경제주체의 이해관계 형성이나 기대 측면에서 무조건 나쁘다"며 "환이 안정되지 않으면 통화 정책에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하는 분께 신뢰를 줄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3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이 경제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한다"며 처음으로 작심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관련 기사:최상목에 힘 싣는 금융당국자들 "경제시스템 정상적 운영 지지·지원"(1월3일)
그는 끝으로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간에 민생이나 성장동력 유지하는 데 전체 기본 틀을 흔들지 않겠다는 믿음을 갖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데 한두 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정치·경제 분리'를 강조했다.
이하은 (haeu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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