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석 "'관저 결집' 국힘 의원들, 한 달 뒤엔 윤 대통령 안 지킬 것"

2025. 1. 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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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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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한국 정치에서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을 것 같은 정치인,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이 의원,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안녕하세요.

▷ 편상욱 / 앵커: 조금 전에 영상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하고 다정했던 모습 그리고 또 바로 뒤에 영상이 다시 비상계엄이 선포돼서 국회 앞에서 항의하는 모습까지 다 봤는데 올해 새해가 밝았습니다만 올해만큼 희망보다 걱정이 더 많은 한 해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현재 한국 정치의 상황을.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사실 작년부터 이미 대한민국의 고민은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에 갑자기 계엄이라는 걸 하면서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고민까지 국민들에게 얹어드린 것 같아서 참 안타깝지만 이미 경제 위기라든지 아니면 양극화 위기 또 일자리 대량 실업 위기라든지 이런 것들이 감지되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 가지고 결국에는 한쪽에서는 뭐 계엄까지 일으킬 정도로 야당을 무시하고 이렇게 정치를 해왔고 또 반대로 거대 야당 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의 지도자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계속해 오다가 결국 극한 대립으로 이런 사태가 터진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완전히 판 바꿔야 된다. 제가 좋아하는 돌아가신 고 노회찬 의원님이 항상 하셨던 말씀, '불판 갈 때가 됐다' 그런 생각입니다. 지금은 불판이 다 타버렸기 때문에 여기에 아무리 맛있는 고기를 올려도 이제 정치가 어떻게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이 안 나오고 있거든요. 싹 판 갈아야 된다 이런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그때 숯불갈비집에서 출마 선언을 했던 것도 그런 뜻이었나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그런 의미도 나중에 사후적인 해석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굳이 말하자면 저는 그런 시기가 됐다, 이런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작금의 상황을 보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느니 마느니 누가 하느냐를 놓고서까지 우리 국민들이 그 상황을 봐야 됩니다. 법적으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가를 이렇게 많이 따져봤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 모든 사태를 불러온 가장 큰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저는 정치권의 이제 법 기술자들은 다 사라져야 한다, 그런 생각입니다. 제가 저도 친한 정치인 중에 법조인 출신이 많지만 지금 보면요. 양당의 대표격인 인물들 그리고 또 대통령 그리고 주요 직위에 있는 모든 분들이 법조인 출신이에요. 지금 이재명 대표, 법조인 출신이죠. 권영세, 권성동 두 분 법조인 출신이죠. 그리고 한동훈 대표도 전에 법조인 출신이었고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법조인 출신이었고 이러다 보니까 모든 사안만 생기면 선악 구도 만들기에 바쁩니다. 저 사람이 나쁜 사람이고 내가 착한 사람이다, 저 사람이 그러니까 나쁜 사람이고 감옥 가야 된다 아니면 나 감옥 가면 안 된다 이거로 대한민국 정치가 도배되고 있는 것이고 지금 국민들은 이 탄핵의 상황 속에서 장사가 안 돼, 주식값은 들쭉날쭉해, 환율도 올라 이런 상황 속에서 삶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여기서 어떻게 하면 법리적으로 조금 이득 볼까, 이런 생각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는 사실 오늘도 앞에 세 분 나와서 하시는 말씀 많이 들었지만요. 지금 탄핵 심판은 탄핵 심판대로 가는 것이고요. 내란죄나 이런 형사적인 부분은 또 따로 다뤄질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또 이 기세를 올리기 위해서 하는 말처럼 내란죄가 포함되느니 안 되느니가 영향이 크다 이러는데요. 사실 탄핵 심판에는 큰 영향 없습니다. 탄핵 심판은 이미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요. 준비기일 마치고 이제 실질적인 심사에 들어가고 있거든요. 많은 이제 법학자들이 2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나올 것이다. 이건 바뀌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다투고 있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과 별개로 내란죄로 체포돼 가지고 수사를 받고 구속영장을 받고 형사적인 처벌을 받게 될 것이냐에 대해 가지고 그건 윤석열 대통령 개인이 방어해야 될 것인데 그걸 대통령이 유튜버들한테 얘기하고 이래 가지고 국민들한테 와서 막아달라고 그러고 지지자들한테 막아달라고 그러고 국회의원 몇십 명 가가지고 또 거기에 줄 서 가지고 거기에 가서 관저 앞에 방어하고 있고 이거 자체가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 핀트 잘못 잡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편상욱 / 앵커: 그럼 이준석 의원은 지금 헌재가 늦어도 2월 말까지 윤석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인용해서 윤 대통령을 파면할 거라고 확신합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거기에 대해서는 100% 확신하고요. 그렇다고 했을 때 저는 이미 대한민국은 잘 생각해 보시면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는요. 탄핵 표결한 다음에요. 오히려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한 두세 달의 시간 동안에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 가지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했어요. 그때 보면 여권에서는 폐허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도 반기문 총장을 띄우려는 시도라든지 아니면 유승민 의원도 바른정당 차리면서 이런저런 시도를 했고 이런 대안 모색의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요. 지금 탄핵 표결된 지가 거의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벌써 20일 가까이 다 돼 가는데 아직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판단을 못 하고 우왕좌왕하는 거 아닙니까? 40명이 관저에 몰려갔다는 거는 어찌 보면 많은 숫자지만 저 당이 108명입니다. 그 당의 주류적인 의견도 안 되는 거예요.

▷ 편상욱 / 앵커: 그래도 40명이면 3분의 1 이상이죠.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그 정도 되지만 그게 사실 그 당시에 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보면은 탄핵에 찬성하는 게 절반, 안 하는 게 절반 정도 됐었거든요. 그거에 비하면 지금 탄핵 반대하는 분들의 비율이라는 것이 훨씬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상황에서 결국엔 이렇게 가면 어떻게 되냐면요. 제가 그대로 얘기해 드릴게요. 지난 탄핵 대선 때도 국민의힘은 그 당시 자유한국당이었죠. 탄핵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왜냐하면 해놓은 말이 너무 많으니까 그다음 조기 대선 준비를 하나도 못 했어요. 그래가지고 탄핵 선고가 떨어지고 난 다음에 그게 아마 3월 10일일 겁니다. 3월 13일까지 어 하다가 3월 14일부터 이제 대선 후보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3주 지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결국에는 실제 나중에 대선을 할 수 있는 기간은 한 달도 안 남아 있었던 그런 적이 있던 거거든요. 그러면 그 선거는 해볼 필요도 없이 이제 지는 거거든요.

저는 이제 그 똑같은 일이 재판된다, 왜 그럴까요? 지금 이 많은 것들을 국민들이 보고 탄핵에 대해서는 굉장히 높은 가능성을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지금 안일하다고 내란죄 혐의를 받아 수사 받아야 될 대통령을 방어하겠다고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국민의힘의 시간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어쨌든 다양한 대안을 놓고 이제 다음 정권은 어떻게 굴러가야 될까를 갖고 국민들이 고민해야 될 시간 자체를 앗아가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선거 한 달 정도 놔두고 나가지고요. 지금 들고 가는 게 뭐가 있습니까? 부정선거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 부정선거론 같은 음모론으로 어떻게 나중에 가서 대한민국에 정권 재창출하겠다고 자신들이 나설 것이며 그럼 뻔하거든요. 저는 생산적인 담론이 나올 수 있도록 빨리 판을 갈아야 된다 그런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국민의힘을 떠나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이 있는 차원에서 그런 조언을 하시는 건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애정보다는요, 저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 저렇게 해가지고요 40% 지지율이 나온다라고 이제 하는 것 같은데.

▷ 편상욱 / 앵커: 지지율이 지금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다시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제가 여론조사 자격증이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인데요. ARS 조사에서 저희가 특이한 지점을 가끔 발견할 때가 뭐냐면요. 호남 지역의 지지율이 보수 정당이 30% 가까이 접근하거나 그런 경우에는 굉장히 강한 어떤 왜곡이 있었다고 의심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역선택, 그런 건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역선택이 아니라요. 어떻게 되냐면 ARS 조사와 면접 조사의 차이가 뭐냐면요. 면접 조사는 목소리가 다 들리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가 20대 청년이요, 이렇게 답하면 면접관이 압니다. 그런데 ARS는 번호를 누르는 거기 때문에 사실상 그런 부분에 있어가지고 왜곡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저는 사실 어떤 분들이 그런 걸 주로 하고 다니는지도 들어봤고 하기 때문에 제가 조금만 지켜보십시오. 왜냐하면 이게 지금 탄핵 이후의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출렁임이 클 것도 자명하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저걸 바탕으로 해서 어 무슨 민심이 반전되었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면 안 된다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부분 생각한다, 그렇게 자신 있으시면 오늘 주변에 가가지고 삼겹살집에 가가지고 소비 진작도 할 겸 주변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서 어떤 평가하는지 한번 들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여론조사 자체를 신뢰할 수 없고 또 지금 여론조사에 나타나는 것은 허수일 뿐이다, 이런 주장이신 거죠?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ARS 조사에 따르면 항상 그렇게 됩니다. 제가 여론조사 뭐 한두 번 저희가 분석해 본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호남 지역의 지지율이 30을 상위하는 조사들이 나온다, 그건 강한 왜곡이 있는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그럼 오늘처럼 이렇게 국민의힘 의원들이 40명씩 관저에 가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것은 국민의힘에도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이게 피드백 효과가 있어가지고요. 또 저런 여론조사를 또 방송에 내면 그런가 싶어가지고 또 이렇게 얘기하고 이런 분들도 있겠지만 결국에 국민들이 한 달 뒤에 마주하게 될 것은 결국에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라 가지고 탄핵 될 대통령 그리고 그 안에서 그간의 아무 준비 안 해놓은 보수 진영 이 두 가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 편상욱 / 앵커: 그렇다면 지금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빨리 손절하고 차기 준비에 나서야 한다, 이런 주장이신 건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저는 주장할 것도 없고요. 그게 이제 순리인데 저는 여기서 한 가지 또 예언 아닌 예언을 해 보자면요. 오늘 40명 가신 분들 중에 또 한 달 뒤에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고 있는 분도 없을 겁니다. 그때 가서 또 다른 얘기하실 분들 많거든요.

▷ 편상욱 / 앵커: 어떤 근거에서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얼마 전까지 한동훈 대표 쫓아다니는 분들이 지금 뭐 하고 있습니까? 안 하죠. 저 당이 그런 당인 거를 너무 잘 알고 있고 제가 체험해 봤기 때문에 아마 한 달 뒤에 가서 또 그때까지도 윤석열 대통령의 역성을 들고 있을 사람이 40명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야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민주당은 다 잘하고 있는 건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제가 이제 범야권으로서 또 활동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제가 지난 계엄 이전에도 탄핵 남발할 때도 저는 탄핵 투표에 대해 가지고 굉장히 검사 탄핵하고 이럴 때 좀 신중하게 움직이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왜냐하면 탄핵을 남발하고 이러다 보니까 대통령이 계엄 일으켜서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는데 헌법재판소에 일이 너무 많이 밀려가지고 이게 황당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당장 오늘도 제가 국회 과방위에서 얘기를 하다 왔는데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이분이 탄핵된 게 8월달인데 6개월 거의 다 차가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판단을 못 내려요. 왜냐, 탄핵을 20가지 가까이 걸어놨기 때문에 이게 헌법재판소가 일이 밀려가지 못하는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너무 일이 많죠.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저는 이런 것들이 사실 순리대로 진행돼야 되는데 민주당이 결국에는 의회 권력 잡은 다음에 이걸 바탕으로 해서 국민들에게 필요한 입법을 하는 데 매진한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힘 자랑하려고 했던 거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왜 망했냐고요. 여소야대 때문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가진 대통령으로서의 알량한 권한으로 근육 자랑하려고 했던 거예요. 그 권한으로 국민들 잘살게 하는 법을 뭐 이렇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이런 게 아니라 나 거부권 남발하고 그리고 내 가족에 대한 수사를 거부권을 써가지고 막고 이런 거에 활용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아무도 지지하지 않게 되는 거거든요. 저는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그 힘을 가지고 힘을 가졌을 때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건데 전혀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지난해 12월 3일 전까지만 해도 우리 국민 누구도 조기 대선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지난해 4월이죠.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에 이준석 의원이 SBS 라디오에 출연해서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2024년 4월 11일, 출처: SBS 김태현의 정치쇼) <다음 대선 나갑니까? 이 얘기는 너무 빠른가요?> 다음 대선이... <3년 남았지요. 그러면 그때는 사실 마흔이 넘잖아요.> 다음 대선이 몇 년 남았지요? <3년이요.> 확실합니까? <네. 이거 뭐예요? 이거 굉장히 도발적인 얘기인데요?>]


▷ 편상욱 / 앵커: 그때만 해도 저는 농담이신 걸로 생각했는데 본인도 농담이라고 하신 얘기 아닌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저는 농담 반 진담 반이었다고 치고요. 저는 어느 정도 감이 있었던 것이 박근혜 정부가 마지막에 무너지기 전에 모습 보면요. 역사 교과서 논란이라든지 이념적 논란이 빗발치고 그다음에 총선 지고 나가지고 내려가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뭐 그때 최순실 씨 사태 터지고 이러면서 그거를 수사를 막기 위한 움직임들, 국조 막기 위한 움직임들, 이러다가 이제 여당이 무너졌거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 총선을 크게 지고 나가지고 반성하고 협치의 길로 나서는 것보다는 결국에는 무한 거부권과 극한 대립으로 가기 시작하겠다는 그런 취지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몰락은 예견되었다. 그런데 그게 이런 수사나 특검 때문에 몰락하는 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갑자기 계엄을 들이밀어 가지고 그렇게 자폭할 줄은 거기까지는 예상 못 했죠.

▷ 편상욱 / 앵커: 어쨌든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만약에, 현재로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거의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저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지지율이 높지만 저는 전에 제가 대선과 지선에서 민주당 상대로 제가 당 대표 할 때 전략 잘 짜가지고 승리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거는 전장을 바꿔야 됩니다. 결국은 이재명 대표나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법조인 출신으로서 이런 어떤 선악 구도 나누고 이런 거에 있어가지고 사실 도토리 키 재기 하면서 지금까지 정치해 온 거거든요. 저는 확 우리 국민들께 시야를 미래로 넓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것이 과연 저런 식으로 권력기관 장악하고 수사기관 장악해 가지고 상대를 죽이려고 하는 복수의 정치 속에 진행돼야 되는 것이냐 요즘 젊은 세대 같은 경우에는요.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도 보면서 항상 방송 보면서 뭘 가장 지적하는 줄 아세요? 왜 우리나라는 대통령 뽑아놓으면 항상 국제회의 같은 데 가셔가지고 많은 세금 들여가지고 전용기 타고 가셔가지고 다른 나라 정상들은 이렇게 팔 잡고 다른 정상들이랑 한마디라도 하면서 국익을 위해서 뭐 이렇게 말해 볼까 이런 걸 하는데 우리 대통령들은 멀뚱멀뚱 서 가지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국제 무대에서는 왜 저렇게 작아 보일까, 국내에 와서는 이렇게 여포처럼 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저는 이제 앞으로 글로벌 무대 속에서도 빛날 수 있는 세대가 있고 그 안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국가를 이끌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그렇게 판이 갈렸을 때 아까 제가 얘기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이 풀릴 수 있다. 지금 산업의 문제라든지 일자리의 문제라든지 이런 거 기술의 문제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이 못 다루는 이유는요. 그거 공부할 생각도 별로 없고요. 그거 안 다뤄도 자기들 지금 정치 유지하는 데 별문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거든요. 확 바꿔버려야 됩니다.

▷ 편상욱 / 앵커: 이제 3월 31일 이전에 만약에 대선이 치러진다면 피선거권이 없잖아요. 만 40세가 안 되시니까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전혀 상관없습니다. 저는 만약 그 앞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고심 끝에 하야를 하시든지 아니면 어떤 상황이 발생해서 대통령이 빨리 물러나셔도 그게 오히려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서 중요하다 이런 생각입니다. 지금 산업이나 이런 기술 문제 같은 것들은 저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매주 신기술이 나오고 AI 같은 것들도 발달해 가지고 사람을 대체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서 한 달 두 달 뒤처지는 것만으로 해도 대한민국은 심각한 타격을 받는 겁니다. 지금 특히 남부 지방 같은 데 가보면 우리나라 2차 산업의 메카 같은 곳들 있잖아요. 이곳들이 갑자기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시작됐지만 로봇과 AI로 대체되기 시작하는 우리의 산업들에 대해 가지고 지금 당장 대책 세워야 되는데도 오늘 제가 과방위에서 오늘 저 회의하고 왔지만 관료들은 지금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 상황이 급변하면서 빨리 정치 혼란을 잠재우고 이거 다시 대한민국이 달려 나갈 수 있도록 해야 됩니다.

▷ 편상욱 / 앵커: 어쨌든 현실 정치에서 진보와 보수의 이념 대립이라는 게 상당히 지금 더 극심해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는 이념적으로는 보수지만 또 정치적으로는 범야권에 속해 있어요. 본인이 어떤 후보라고 생각하십니까? 만약에 대선에 나온다면.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저는 제가 지금까지 해온 대로라면 저는 논리적으로 항상 많은 판단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저런 패거리 정치라든지 아니면 뭐 방탄 정치 이런 것에서는 아주 거리가 멀었던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상과 비정상의 대립으로 이 판이 치러져야 한다 그런 생각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사실 얼마 전까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욕하던 세력이 지금은 관저에다 철조망을 치고 사람 벽을 쌓아가지고 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있는 거 저거는 방탄보다 더한 추태거든요. 저는 그렇다면 이제 저 둘 다 퇴출시킬 때다. 고 노회찬 의원님 말씀대로 불판 갈아버리자 그 말씀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불판이 뭐 적당히 좀 크기가 있어야 되지 않겠어요? 지금은 개혁신당이 현역 의원이 3명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아니면 국민의힘과의 연대라든가 민주당과의 연대 같은 것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우리가 시야를 국내로 좁게 보면 그렇게 할 수 있는데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젊은 지도자가 그렇게 격변을 일으켜 가지고 당선된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같은 경우를.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그렇죠. 그리고 그다음에 있을 선거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국민들이 만약에 그 대통령이 잘한다 생각하면 또 총의를 모아가지고 의회에서도 다수를 점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옳고 그름을 몰아야 되는 거지 지금 덩어리짐에 의존해 가지고 선거를 치른다. 글쎄요. 한쪽 덩어리가 뭐 하고 있는지 보시고 있고 다른 쪽 덩어리가 그보다 낫지 않는 걸 보고 계신데 굳이 덩어리짐을 선택해야 되겠느냐 그런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저는 개헌이라는 건 이런 거라고 봅니다. 개헌 관련 여론조사를 하면 60%, 70% 국민들이 동의한다 이런 게 나오는데요. 어떤 개헌이냐로 가면 굉장히 국민들의 생각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개헌이라는 거는 저는 만약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요. 바로 개헌에 착수해 가지고 권력을 분산시키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누적된 모순들 뭐 검찰 제도라든지 아니면 사법 제도라든지 이런 것들 고치는 개헌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거를 선거 전에 앞세워 가지고 개헌 먼저 하고 조기 대선 가자 이러는 거는 정말 위기에 몰린 국민의힘 측에서 이 대선 절차나 이런 걸 지연시키기 위해서 하는 얘기로 들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저는 개헌을 하겠지만 그거는 지금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편상욱 /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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