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子 신재원, 인니 협회 향해 폭탄 발언…"할 말 많지만 참을 것, 아버지 고생 많았어"

배웅기 2025. 1. 6.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태용(55) 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신재원(26·성남FC)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신태용 감독과 작별 소식을 전한 PSSI 인스타그램을 찾아 "그(신태용 감독) 없이 너희들이 어떻게 더 나아가는지 두고 보자. 그는 인도네시아를 이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모든 걸 바쳤다. PSSI가 아버지를 5년 동안 어떻게 대했는지 할 말이 많지만 조용히 하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신태용(55) 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신재원(26·성남FC)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보다. PSSI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상 경질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고 동남아 약체로 꼽히던 팀을 최강자 중 하나로 변모시켰다. 부임 직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現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2020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2024 AFC U-23 아시안컵 4강 진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3위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인도네시아의 변화는 FIFA랭킹에서도 드러난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할 당시 인도네시아는 173위에 불과했지만 2024년 12월 기준 127위로 무려 46계단을 껑충 뛰어올랐다. 뿐만 아니라 저스틴 허브너(울버햄튼 원더러스), 라파엘 스트라위크(브리즈번 로어) 등 이중국적 선수들의 귀화를 직접 설득해 전력 강화를 꾀했다.

일각에서는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탈락이 원인이라고 지적하나 이는 표면적 이유에 불과하다. 신태용 감독이 PSSI와 재계약을 맺은 것은 불과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일. 최근 에릭 토히르 회장이 2026 월드컵 진출, FIFA랭킹 50위권 진입 등 청사진을 그리며 유럽 출신 명장의 선임을 원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봐도 무방하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현지 분위기 역시 싸늘하다. 신태용의 아들인 신재원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PSSI에 직격을 날리며 분노를 참지 않았다. 신재원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5년 동안 FIFA랭킹 50단계를 올려놓고 월드컵 예선 3위인데 경질이라니,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아빠는 인도네시아를 위해 최선을 다한 거 우리 가족은 다 알아요"라고 업로드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과 작별 소식을 전한 PSSI 인스타그램을 찾아 "그(신태용 감독) 없이 너희들이 어떻게 더 나아가는지 두고 보자. 그는 인도네시아를 이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모든 걸 바쳤다. PSSI가 아버지를 5년 동안 어떻게 대했는지 할 말이 많지만 조용히 하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은 오후 4시 20분 기준 2,000여 개에 달하는 답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신재원·PSSI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