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생성형 AI 투자 이어지지만… “경쟁력 없는 스타트업은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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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는 62억달러(9조1171억원)로, 전체 투자 금액의 10.7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올해가 생성형 AI 스타트업 간 '옥석 가리기'의 해가 될 것으로 봤다.
반면 생성형 AI 인프라 사업을 운용하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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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AI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의 해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인프라 외에는 투자받기 힘들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너도나도 생성형 AI 사업에 나서면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경쟁에서 뒤처진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은 신사업 확장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고사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캐피털(VC) 업계가 전 세계 생성형 AI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560억달러(약 82조3424억원), 거래 건수는 총 885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투자 금액 291억달러(42조7886억원), 거래 건수 691건 대비 각각 192%·2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투자 금액이 311억달러(45조729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국의 데이터브릭스는 100억달러(14조7040억원) 규모의 시리즈 J 투자를 유치했고, 일론 머스크의 xAI는 60억달러(8조8224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받았다. 또 앤트로픽은 아마존으로부터 40억달러(5조8816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고, 오픈AI 역시 66억달러(9조7046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금융 데이터 분석업체 피치북의 알리 자바헤리 연구원은 “대형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계속 유치하고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생성형 AI 업계의 자금 조달이 둔화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는 62억달러(9조1171억원)로, 전체 투자 금액의 10.7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마저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소수의 기업들만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중국 문샷 AI(10억달러), 프랑스 미스트랄(6억4000만달러), 독일 딥엘(3억달러), 중국 미니맥스(6억달러), 일본 사카나 AI(약 2억1400만달러)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업계는 올해가 생성형 AI 스타트업 간 ‘옥석 가리기’의 해가 될 것으로 봤다. 예컨대 AI 코딩 보조 도구 개발 업체나, AI 기반 미디어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바헤리 연구원은 “가장 혁신적인 모델을 위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자금이 가장 충분히 지원되는 스타트업뿐”이라고 했다.
반면 생성형 AI 인프라 사업을 운용하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인프라란,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처럼 생성형 AI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는 데 필요한 기반 기술과 시스템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5 회계연도(지난해 7월~올 6월)에만 800억달러(118조원)에 이르는 금액을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마존 역시 올해 최소 800억달러를 AI 설비투자에 쏟아부을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관계자는 “결국 생성형 AI 사업은 자본금 싸움이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인프라 사업은 외부 투자 없이는 유지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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