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 관광객, 태국서 코끼리 씻겨주다 숨져

디지털뉴스팀 2025. 1. 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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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코끼리 체험 관광시설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태국 남부 팡응아주에 있는 '꼬야오 코끼리 보호센터'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10일 태국 북부 로에이주 푸끄라등 국립공원에서는 40대 태국 여성이 산책하다가 먹이를 찾아 나선 코끼리의 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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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목욕시키다 죽은 스페인 여성 [블랑카 오장구렌 가르시아의 페이스북]

태국의 코끼리 체험 관광시설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태국 남부 팡응아주에 있는 '꼬야오 코끼리 보호센터'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센터를 방문한 22살 스페인 여대생이 코끼리를 씻어주는 체험 활동을 하면서 코끼리 앞을 지나가던 도중 코끼리의 상아에 찔려 숨졌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 이 시설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태국에서 코끼리를 씻기는 것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 상품입니다.

동물보호 단체인 세계동물보호(WAP)에 따르면 태국 전국 관광시설에 코끼리 2,800마리 가까이가 갇혀 있습니다.

일부 시설은 뾰족한 갈고리로 코끼리를 찌르는 등 잔혹하게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태국 남부 팡응아주의 코끼리 체험 관광시설인 '꼬야오 코끼리 보호센터'에 있는 코끼리의 모습 [연합뉴스]

하지만 이 시설은 코끼리를 자연 그대로 보여주고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코끼리와의 상호 작용을 제공한다"고 표방하고 있습니다.

또 코끼리를 통제하거나 갈고리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끼리가 관광객과 교류해야 하는 압박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생 코끼리 수가 최소 4천 마리에 달하고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는 태국에서는 코끼리의 공격으로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례가 잦습니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야생 코끼리의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240명, 부상자는 208명에 이릅니다.

지난해에는 39명이 코끼리의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지난달 10일 태국 북부 로에이주 푸끄라등 국립공원에서는 40대 태국 여성이 산책하다가 먹이를 찾아 나선 코끼리의 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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