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이를 부탁해] "그냥 일하고 싶지 않아"…신입사원 80%가 불행한 이유 (ft.윤대현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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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인 거대한 재난 상황이 지나면 '무기력 팬데믹' 와요.
우리가 뭐 나쁜 일만 "아 스트레스야. 무기력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게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는 데 에너지 소모가 어마어마하죠.
그래서 지금은 확실히 무기력의 팬데믹, 무기력의 상황이고 개인적인 어떤 내 나태함이나 이런 거랑 무관하게 최소한 2~3년은 좀 이런 무기력한 상황이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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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 노트] 국가적인 거대한 재난 상황이 지나면 '무기력 팬데믹' 와요. 모든 현상을 무기력으로 이걸 다 이해할 건 아니지만 무기력이 그 하나의 원인, 내지는 그 과정상에서 하나의 요인으로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요. 우리가 뭐 나쁜 일만 "아 스트레스야. 무기력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게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는 데 에너지 소모가 어마어마하죠. 결국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무기력이 오는 거죠. 그래서 지금은 확실히 무기력의 팬데믹, 무기력의 상황이고 개인적인 어떤 내 나태함이나 이런 거랑 무관하게 최소한 2~3년은 좀 이런 무기력한 상황이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무기력의 기본이 불안이에요. '불안의 핵심은 공포, 두려움'이죠. 분노까지 나타나는데 다 거기다 뻗어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불안으로 빠져들면 하루를 이렇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일하다 지치고 걱정하다 지치고 그게 심해지면 그거를 이제 반추라고 하죠. 일하고 쉼 가고 왔다 갔다 해야 되는데 지금은 일하다가 과불안 잡념으로 가고 심지어 이게 같이 켜집니다. 그러면 이제 진짜 효율이 떨어지게 되죠. 뇌를 생존, 일을 위해서 더 열심히 써야 되는데 쉼에도 또 잘 이르지 못하는 이런 좀 이중적인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니까 또 무기력을 강하게 느끼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작진]
기획•연출: David / 영상취재: 김현상•주용진 / 작가: 윤단비 / 편집: 현승호 / 콘텐츠디자인: 채지우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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