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증상 생기면 바로 병원 가야...전국서 환자 '급증'
울산의 한 종합병원.
아침부터 몰려든 환자들로 대기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앞도 마스크를 쓴 어린이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이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입니다.
[독감 의심 증상 환자 (음성변조) : 일단 목이 아픈데 기침이 계속 나오고, 열이 나서 그런지 머리도 계속 아프고….]
이같이 심상치 않은 유행세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즉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실제로 독감 의심 증상 환자는 최근 5주간 전국적으로 급격히 늘어났는데, 12월 3주차 기준 외래환자 천 명당 31.3명에 달합니다.
울산지역의 독감 의심 증상 환자 역시 12월 들어 2배가량 급증하며 천 명당 11.9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하면 독감 환자 수가 줄어든 편이지만, 예년처럼 독감 유행이 1월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환자는 더 늘어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혜지 / 일반내과 전문의 : (독감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고열과 근육통이 특징적이고요. 기침이나 콧물, 인후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독감 같은 경우에는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말씀드린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셔서 독감 검사를 받으시고….]
독감 감염 증상이 발생하고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일주일이면 회복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예방입니다.
전문가들은 매년 가을부터 다음 해 봄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와 임신부 등은 특히 접종을 꼭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이 시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촬영기자ㅣ박민현
디자인ㅣ김선영
자막뉴스ㅣ이 선,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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