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영장집행 경찰에 넘기고 '묵묵부답'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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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게 넘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출근길에도 침묵을 지켰다.
공수처는 "전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피의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나 경호처 반발로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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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하종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게 넘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출근길에도 침묵을 지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오전 8시54분께 자신의 차량을 타고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체포영장 집행 위임 배경이 무엇인지', '사건을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닌지', '1차 시도가 부족했던 것 아닌지', '수사권이 없다는 대통령측 논리를 수긍한 것인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공수처는 "전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피의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체포영장 기한을 연장해 줄테니 경찰이 집행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오늘 중 법원에 체포영장 연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해당 내용에 대해 현재 법리를 검토 중이다.
앞서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나 경호처 반발로 실패했다. 당시 경찰은 경호처장 등을 특수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하려 했으나, 공수처가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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