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팬들께도 그런 감동 드리고파”…대표팀 활동으로 한층 성장한 NC 김휘집의 약속 [MK인터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5. 1. 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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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야구 팬들께도 (국제대회 우승의) 그런 감동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대표 경험은 김휘집(NC 다이노스)을 더욱 성장시켰다. 그는 추후 있을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선전을 이끌 태세다.

지난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김휘집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우투우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지난해 중반부터 NC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통산 396경기에서 타율 0.239(1260타수 301안타) 33홈런 16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8을 써냈다.

2024시즌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휘집. 사진=NC 제공
2024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휘집.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은 김휘집의 야구 인생에 큰 변곡점이 됐다. NC는 2024년 5월 30일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 3라운드)을 키움에 내주고 그를 영입했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내야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유격수 뿐 아니라 2루수, 3루수 등 두루 기용할 예정”이라며 “(키움에 내준 1, 3라운드 지명권이) 아깝긴 한데 현장에서 강하게 원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려 노력했다. 원래 지명권과 선수로 논의를 했는데, 선수 부분 합의가 쉽지 않았다. 결국 지명권으로 방향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휘집은 NC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6월 타율 0.205 3홈런 13타점으로 주춤했지만, 7월 타율 0.295 3홈런 6타점으로 반등했다. 이후 김휘집은 8월 타율 0.293 2홈런 13타점, 9월 타율 0.316 2홈런 15타점으로 2024시즌을 마쳤다.

최종 성적은 140경기 출전에 타율 0.258(488타수 126안타) 16홈런 73타점 OPS 0.747. 김휘집이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것은 2024년이 처음이었으며, 장타율 역시 처음으로 4할 이상(0.410)을 돌파했다.

김휘집은 2025시즌에도 맹타를 휘두를 참이다. 사진=NC 제공
이런 활약 덕분인지 김휘집은 누구보다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개인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각종 야구 관련 행사에도 초청됐다. 지난달 한국야구학회에서 개최한 겨울 학술대회에 참여했으며, 오는 7일에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강사로 참가, 후배 선수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3일 NC의 신년회가 끝난 뒤 창원NC파크에서 만난 김휘집은 “주말마다 많은 행사를 다녔다. 실력에 비해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아직 무슨 이야기 할 지 생각은 안 했다. 강사라 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무엇을 가르친다기 보다는 가까운 나이의 형 입장에서 (후배들이) 받아들이기 좋게, 재미있고 편안하게 해볼 생각이다. 실력에 비해 (행사에) 많이 초대해 주셔서 올해는 더 야구를 잘해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창원 팬 분들께서) 많이 알아봐 주신다. (팬들의 사랑을) 많이 느낀다”며 “창원 시민 분들이 정말 NC를 좋아하고,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게 저도 잘하고 싶다. 스포츠 팀이 하는 역할이 크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훈련에 매진 중인 김휘집. 사진=NC 제공
2025시즌 활약을 위해 개인 훈련에도 매진하고 있는 김휘집이다. 그는 “지금하는 운동이 시즌 때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올해 (타격 폼 등의) 메카니즘 변화를 가져가려 한다. 시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에서 잘 발휘되는지, 시즌 때 어떻게 나올 지 그런 계획을 가지고 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메카니즘이 한계가 있다 생각했다. 나름대로 도전”이라며 “이렇게 해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지난해 느꼈다. 폼에서 팬 분들이 보셨을 때 티가 안 날 수 있지만, 제 느낌은 많이 달라져 있다. 바꾸고 있는데, 바로 나오기가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결과가 더디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을 가지려 한다. 제 모토이자 키워드 인 것 같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경험은 김휘집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2023시즌 종료 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하기도 했던 그는 “항상 큰 무대를 다녀오면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진다. 비시즌 열심히 준비하려고 하는 생각도 커진다. 실력을 끌어올려 나중엔 결과도 가져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쉽게 대표팀은 프리미어12에서 대만, 일본에 발목이 잡히며 목표로 삼았던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우승은 대만에게 돌아갔다.

김휘집은 “대만이 좋은 팀이지만 우승할 전력이라고는 생각 안 했다. 다크호스라 생각했는데, 우승하는 것을 보며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느껴졌다”면서 “대만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 선진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스윙,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우리가 배워야 되는 입장이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대만이 우승한 것이 멋있었다. (일본과의) 결승전을 보는데 우승하고 선수들 및 국민들이 매우 좋아하더라. 우승하고 (대만에) 돌아왔을 때 국민들이 좋아하시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우리나라 야구 팬들께도 그런 감동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휘집은 추후 있을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선전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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