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2인 압축… 의협 새 회장 8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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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시작된 의·정 갈등이 해를 넘긴 가운데 전국 14만명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이 8일 결정된다.
의협 회장 선거 결선에 오른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가운데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강경 대응이 이어질 전망이라서 의·정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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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개특위, 9일 비급여 개편 공개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시작된 의·정 갈등이 해를 넘긴 가운데 전국 14만명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이 8일 결정된다. 의협 회장 선거 결선에 오른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과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가운데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강경 대응이 이어질 전망이라서 의·정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임현택 전 회장이 막말과 불통 논란 속에 6개월 만에 탄핵당해 치러진 이번 선거의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 2위가 7∼8일 결선을 치른다. 결선에 오른 두 후보 모두 ‘의료개혁 중단’이나 ‘2026년 의대 모집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해 2∼4월 의협 비대위원장을 맡아 정부를 향한 강경 투쟁을 지휘했고,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의사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강원 춘천에서 개원의로 활동하는 그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등 전공의들 지지를 받고 있다. 주 후보는 2007∼2009년 의협 회장을 지낸 외과 전문의다. 지난해 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에서 임 전 회장에 패했다. 당시 과거 음주운전 사망사고 전력 등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한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9일 토론회에서 그간 논의한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의료계 반발은 거세다. 의협은 “환자의 건강권, 의료 소비자의 권리, 의료기관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규제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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