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22분” 파주~서울역 GTX-A 이용객들 ‘극찬’ 쏟아졌는데…집값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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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8일 서울역~운정중앙역을 잇는 GTX-A 노선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경기 북부 지역의 대중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아파트값 상승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다른 관계자도 "GTX-A 개통 덕분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늘었으나 매수세가 활발해지진 않은 상황"이라며 "대출규제 심화 기조 및 경기 침체, 탄핵정국 등 여러 부정적·불확실성 요인 탓에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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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8일 서울역~운정중앙역을 잇는 GTX-A 노선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경기 북부 지역의 대중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아파트값 상승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최고 속도 시속 180㎞로 21분 30초가 소요된다. 기존 운정역에서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할 경우 46분, 운정 산내마을에서 광역버스를 탔을 땐 66분이 소요됐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최소 20분 이상 단축되는 셈이다. 배차간격은 개통 초기 운행 안정화를 위해 우선 7개 편성의 열차로 약 10분 간격으로 하루 편도 112회, 왕복 224회 운행된다. 올해 1분기 내 단계적으로 열차를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이 6.25분(출·퇴근 시간대)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요금은 3200원, 거리요금은 250원(이동거리 10㎞ 초과 시 5㎞마다)이다. 서울역~운정중앙역을 오갈 경우 요금은 4450원, 왕복 8900원인 셈이다.
부동산 시장 일각에선 GTX-A 개통 효과에 힘입어 경기 북부 일대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파주 부동산 시장은 별다른 호재 양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거래도 뜸하고 상승거래 역시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앞선 GTX-A 노선 1단계가 개통된 동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동탄의 경우 개통일이 다가오면서 상승거래가 이어지며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운정중앙역 인근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힐푸아(운정신도시아이파크·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힐스테이트운정)'의 매매 가격 추이를 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다.
먼저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 A타입의 경우 2021년 6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등락을 거듭하다가 작년 10월 7억41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A2 타입은 2021년 6월 최고가인 8억9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작년 11월 7억5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운정' A타입의 경우 2021년 9월 8억9000만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살짝 반등한 결과 작년 10월 7억30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로 꼽히는 세 아파트 모두 3년 만에 1억6000만~2억원가량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작년이랑 달리 올해 아파트 가격 변화도 크지 않고 거래 수도 줄어들었다. 올 하반기 들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내년 매수를 희망하는 문의 전화는 일부 들어오는 편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운정중앙역 도보권 단지들은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GTX-A 개통 덕분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늘었으나 매수세가 활발해지진 않은 상황"이라며 "대출규제 심화 기조 및 경기 침체, 탄핵정국 등 여러 부정적·불확실성 요인 탓에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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