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의 경고 “연준 독립성 침해 시 인플레에 부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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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이 침해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추가적인 감세나 재정지출 삭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민정책의 강경한 대응은 천천히 진행되고 불확실한 과정이어서 총수요와 총공급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하는 사람을 줄이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사람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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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이 침해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전미경제학회(AEA)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학회 연차총회에서 ‘인플레이션과 거시경제’를 주제로 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해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낙관적인 편”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연준이 중앙은행 독립성 이슈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의 소통 방식이 이제는 단순히 금융시장에 정책을 믿게 하는 것 이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를 의회와 대중에게 설명하고, 연준이 독립성을 잃을 때 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 감세, 이민자 정책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버냉키 전 의장은 “추가적인 감세나 재정지출 삭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민정책의 강경한 대응은 천천히 진행되고 불확실한 과정이어서 총수요와 총공급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하는 사람을 줄이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사람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정책과 관련해선 “협상 목적인지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알 수 없다”며 예측이 어렵다고 버냉키 전 의장은 평가했다.
이어 “2018년 연준 보고서는 당시 시행된 관세가 특별히 심각하지 않았고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인플레이션 경로를 급격히 변화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 의장을 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펼쳐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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