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학번 새내기도 함께 휴학할 판…의대생 단체 “올해도 휴학계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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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등에 반발해 휴학 중인 의과대학 학생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휴학하는 방식으로 '의대 증원 저지 투쟁'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협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이 결정된 뒤 휴학계 제출·수업 거부 등으로 반대 투쟁을 이어왔다.
의대생 단체가 올해도 휴학계 제출 방침을 정하면서 기대했던 3월 복귀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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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등에 반발해 휴학 중인 의과대학 학생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휴학하는 방식으로 ‘의대 증원 저지 투쟁’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입학을 앞둔 ‘25학번’ 의대 새내기들도 휴학에 들어갈 거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의 학년별 대표자 등은 지난 4일 임시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대에 다니는 학생들이 속한 단체다.
의대협은 이날 의대생들에게 공지문을 보내 “의대협은 2025학년도에도 휴학계 제출로 투쟁한다”고 전하며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직 입학하지 않은 올해 의대 신입생도 휴학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대협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이 결정된 뒤 휴학계 제출·수업 거부 등으로 반대 투쟁을 이어왔다. 전공의와 함께 필수의료 패키지·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같은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내걸었다.
앞서 교육부는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말 각 대학이 학생들 휴학을 자율적으로 승인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전국 40개 대학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약 20개 대학이 의대생들 휴학을 승인했다.
휴학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대학들도 학생 개별면담 등 절차를 거치는 대로 휴학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생 단체가 올해도 휴학계 제출 방침을 정하면서 기대했던 3월 복귀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역별 의대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 대학은 오르고 지방대는 내리는 경향을 보였다.
일반전형 기준 서울대 의대 경쟁률은 전년 3대 1에서 3.55대 1, 연세대(서울)는 3.43대 1에서 3.53대 1, 고려대(서울)는 3.26대 1에서 3.32대 1(일반전형) 등으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반면, 경북대는 5.78대 1에서 5.51대 1, 전북대는 4.98대 1에서 4.51대 1, 충남대는 4.96대 1에서 4.88대 1 등 지방권 의대 경쟁률은 다소 하락했다.
수시 미충원 인원까지 반영된 정시 모집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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