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후 두달간 3천억 모금

조슬기 기자 2025. 1. 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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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후 현재까지 기업 등으로부터 3천억 원 가까이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즈(NY)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두 달여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정치 운영, 대통령 도서관 등에 쓰일 기부금 2억 달러, 우리 돈 2천 944억 원 이상이 밀려들었습니다.

이 중 취임식 지원 위원회에 모인 기부금은 1억5천만 달러, 우리 돈 2천200억 원으로, 지난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당시의 1억700만 달러(1천575억원)를 이미 넘어섰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모금단체)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도 기부금이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포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 미국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 등이 각 100만 달러(14억7천만원)를 기부했으며, 골드만삭스와 제너럴모터스(GM),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AT&T, 스탠리 블랙 앤 데커 등도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SK그룹 등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로 인해 영향을 받는 기업을 대리하는 로비회사 차트웰 스트래티지 역시 취임식 기부금으로 300만 달러(44억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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