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은 못 내줘"…강남권·한강변 재건축 수주 경쟁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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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주요 지역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두고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 한강 일대 최대 정비사업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한남 4구역은 국내 건설사 '빅2'의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는 정비사업 '끝판왕'으로 꼽히는 압구정 일대 수주 경쟁도 본겨화될 전망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공사비 인상과 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들은 선별 수주를 진행했다"며 "올해도 선별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돈 되고 눈에 띄는 사업장은 경쟁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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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주요 지역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두고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지만, 수요가 몰리는 강남권과 한강변 일대 정비사업을 선점해 사업성과 상징성을 모두 잡겠다는 판단에서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서초구 방배15구역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는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대우건설 등 5곳이 입찰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도 10여개 건설사가 몰리면서 수주경쟁이 점쳐졌다.
방배15구역 조합은 다음 달 27일 입찰을 마감하고 이후 4월 초 1차 합동설명회, 5월 초에 2차 합동 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진행한다. 방배15구역 사업장은 지상 25층, 1688가구로 조성된다. 전체 사업비는 약 7552억원이다.
전통 부촌으로 꼽혔던 방배동 일대는 최근 대거 재건축이 이뤄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크로 리츠카운티, 디에이치 방배 등 방배 일대 고급주거 브랜드 분양이 모두 흥행하면서 일대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방배7구역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방배동 891-3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9층, 6개 동, 316가구 규모로 총 공사비는 1772억원 수준이다. 3.3㎡당 공사비는 약 980만원이다.
서울 한강 일대 최대 정비사업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한남 4구역은 국내 건설사 '빅2'의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15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한남 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수주하기 위해 전례 없는 파격적인 조건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한남동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공공 35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3.3㎡당 940만원 수준으로 총 예정 공사비는 1조5723억원에 달한다. 해당 사업 자체 규모도 크지만, 앞으로 예정된 압구정3구역 정비사업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인근 한남5구역도 있다. 공사비 1조7854억원 규모로, 지난해 조합 내부 분제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연기됐다가 올해 재개했다.
올해는 정비사업 '끝판왕'으로 꼽히는 압구정 일대 수주 경쟁도 본겨화될 전망이다. 압구정 일대 △2구역(현대 9·11·12차) △3구역(현대 1~7차, 현대 10·13·14차, 대림빌라트) △4구역(현대8차, 한양3·4·6차) △5구역(한양 1·2차) 등이 순차적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연초 한남4구역 수주를 따낸 건설사가 다른 경쟁사보다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 원베일리에 인근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에도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6개 건설사가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전체 공사비가 약 1조310억원에 달한다. 입찰 마감일은 다음달 5일이다. 잠실 일대 최대 정비사업장 중 하나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1·2·3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최근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다. 공사비는 1조7000억원 규모다. 시공사 선정은 4월 이뤄진다. 단지는 최고 용적률 299.93%,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2680가구를 조성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공사비 인상과 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들은 선별 수주를 진행했다"며 "올해도 선별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돈 되고 눈에 띄는 사업장은 경쟁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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