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극우 포함한 연정 구성 가능성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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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극우 정당을 포함한 연정 구성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정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오스트리아에서 새 연정 후보로 나치(독일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계 인사가 만든 정당인 극우 성향 오스트리아자유당(FPÖ)이 연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총선거에서 자유당은 제1당에 올랐다.
오스트리아자유당은 이전에 연방·지방정부 구성 연정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총리를 배출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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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오스트리아에서 극우 정당을 포함한 연정 구성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정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오스트리아에서 새 연정 후보로 나치(독일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계 인사가 만든 정당인 극우 성향 오스트리아자유당(FPÖ)이 연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AP에 따르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헤르베르트 키클 자유당 대표와 이튿날 회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판데어벨렌 대통령이 키클 대표에게 제1당인 자유당이 정부를 구성하라고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도우파 성향 제2당 오스트리아인민당(ÖVP) 소속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예산 문제로 중도좌파 성향 제3당 오스트리아사회민주당(SPÖ)과 연정 협상이 결렬된 뒤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네하머 총리는 자유당과 합력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인민당이 당 차원에서 이를 거부한 것이 아닌 만큼 협력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주요 당국자와 대화를 나눠보니 인민당 내부에서 자유당과 키클 대표와 협력을 배제하는 목소리가 조용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지난해 반(反)EU·친(親)러시아 정당 인물은 내각 등용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총리, 부총리, 장관 임명을 승인할 권한이 있다.
이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속했던 통합러시아당과 우호 협정을 맺은 자유당은 친러시아 정당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자유당은 현재 협정이 만료한 상태라며 러시아와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총선거에서 자유당은 제1당에 올랐다. 오스트리아자유당은 이전에 연방·지방정부 구성 연정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총리를 배출한 적은 없다.
자유당은 1950년대 나치 출신 인사가 만들었다. 자유당 후보자 일부는 선거 전 나치친위대(SS·슈츠슈타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안에서 극우 행진은 지난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나타났다. 자유당은 당시 득표율 25.4%로 제1당인 인민당(24.5%)과 제2당인 사회민주당(23.2%)에 신승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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