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니 伊총리…예고없이 마러라고 방문…정상중 4번째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5. 1. 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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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예고없이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했다.

우파 성향의 멜로니 총리는 '반(反)이민 정책' 등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생각을 같이 해 유럽 내 최고의 우군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러라고를 방문한 멜로니 총리에 대해 "이탈리아 총리인 환상적인 여성과 이곳에 함께 있다"며 "그는 정말 유럽을 휩쓸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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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마러라고 깜짝 방문
빅토르 헝가리 총리 등에 이어 4번째 정상
트럼프 "그는 정말 유럽 휩쓸고 있다" 칭찬
멜로니, 이란에 구금된 자국기자 석방 요청
트럼프 대선승리 일등공신 머스크와도 친분
연합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예고없이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했다.

우파 성향의 멜로니 총리는 '반(反)이민 정책' 등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생각을 같이 해 유럽 내 최고의 우군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지난 2022년 집권한 멜로니 총리는 '낙태 반대' 등 트럼프 당선인과 비슷한 보수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

외국 정상이 마러라고를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것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에 이어 네 번째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러라고를 방문한 멜로니 총리에 대해 "이탈리아 총리인 환상적인 여성과 이곳에 함께 있다"며 "그는 정말 유럽을 휩쓸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두 정상은 트럼프 당선인의 '2020년 대선 불복' 사건 변호인 존 이스트먼을 다룬 영화 '이스트먼 딜레마 : 법률전쟁 또는 정의'를 함께 관람했다. 

두 정상의 회동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멜로니 총리는 이번 만남에서 이란에 구금된 자국 기자 석방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지난달 19일 취재차 이란에 체류중이던 이탈리아 기자 살라를 체포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16일 이란 사업가 아베디니가 미국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이탈리아 밀라노공항에서 체포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베디니는 지난해 1월 미국인 3명이 희생된 요르단 드론 공격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멜로니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달 7일 이후 두 번째다. 두 정상은 앞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을 기념해 열린 엘리제궁 만찬에서 만났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멜로니 총리를 "정력적인 인물"로 평가하며 "함께 이 세계의 문제점들을 고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국과 유럽의 관계는 썩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이탈리아가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도 친분이 깊다. 

머스크는 2023년 12월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집권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의 연례 정치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시민상' 수상식에 참석해 멜로니 총리에게 직접 상을 건네며넛 "외모보다 마음이 더 아름답고, 정직하며 생각이 깊은 지도자"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오는 9~12일 퇴임 전 마지막 순방을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이탈리아에서 맞을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로마를 방문해 이탈리아 대통령, 총리 등과 회담하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알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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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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