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에 5조 투자, 全 산업 5만4000명 고용 효과”
건설업에 5조원을 투자할 경우 제조업을 포함한 전 산업에서 약 5만4000명 규모의 고용이 창출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건설 활동이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침체 국면에 빠진 한국 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되려면 연관 산업의 파급 효과가 큰 건설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산업은 산출액 10억원당 고용 유발 인원이 1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 평균 고용 유발 인원(6.5명)보다 66% 많다. 건설업이 활성화하면 철강, 시멘트, 기계·장비 등 연관 제품을 다량 사용하게 돼 생산 유발 효과도 높다. 산업연구원은 “건설산업의 최종 수요가 증가하면 전체 산업의 고용과 생산 증가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크다는 뜻”이라고 했다.
산업연구원은 “건설산업에 5조원을 투자할 경우 3만1575명의 건설산업 내 고용이 창출되고, 연관 산업의 고용도 2만2441명 발생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속제품 1451명, 시멘트·콘크리트·점토 1083명, 고무·플라스틱 제품 623명, 전자기계 600명, 철강 423명, 일반기계 401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5조원 규모의 건설투자는 연관 산업 전체에 5조580억원 규모의 생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연관 산업에 파급 효과가 큰 건설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나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등이 조기 완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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