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미국 마러라고 방문...유럽 내 '트럼프 인맥' 부각
유럽 내 '트럼프 인맥'으로 주목 받아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가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그를 만나 비공식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공보 책임자인 스티븐 청은 "우리는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만남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세계 지도자들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그의 역사적인 승리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접촉하려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이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멜로니 총리의 회동이 성사된다면 이는 이탈리아 언론인이 이란에 구금돼 있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으로 이 문제가 비공식 회담의 의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탈리아 언론 일각에서는 멜로니 총리의 플로리다 방문이 살라의 구금 사건을 다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폴리오의 기자이자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인 체칠리아 살라가 지난달 19일 이란 테헤란에서 언론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테헤란 북부 에빈교도소의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로마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살라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지만 그는 여전히 수감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살라의 구금은 이란 사업가인 모하메드 아베디니가 이탈리아 밀라노 공항에서 체포된 지 사흘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아베디니는 지난 2023년 요르단에서 미군 세 명이 숨진 드론 공격과 관련해 드론 부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아베디니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이탈리아 판사들이 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보 위협' 수준 심각한 수치에..."임신 언제?" 독촉 전화 돌리는 중국 [지금이뉴스]
- 인쇄한 메시지 배포한 윤 대통령...왜 강성 지지층만 결집할까
- 독감 3주 만에 9배 급증..."지금이라도 백신 맞아야"
- 북러 밀착에 한국 찾는 중국...한중 관계에 청신호?
- 22명 탄 낚싯배 암초와 충돌...3명 사망, 2명 경상
- [속보] 윤 대통령 측 "내란죄 철회로 탄핵소추서 80% 철회"
- [속보] '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각각 징역 5년·3년 선고
- [속보] 경찰 특수단, 박종준 경호처장 3차 출석 요구
- [현장영상+] "탄핵소추 사유 핵심, '내란 우두머리의 국헌문란'"
- [날씨] 최강한파 시작...충남·호남 중심 폭설, 최고 4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