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에도 자리 지킨 ‘키세스단’···“응원봉 든 키세스가 나라 구해”

탁지영 기자 2025. 1. 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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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은박 담요를 두른 채 앉아 있다. 진보당 페이스북 갈무리

“은박 담요를 온몸에 두른 한강진 키세스 동지들···투쟁” (한 ‘X’ 이용자)

‘키세스’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달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기한을 하루 앞두고 전날 밤부터 밤새 서울 용산구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 촉구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 이날 새벽부터 서울에 눈이 내려 집회 참가자들이 체온 보호를 위해 은박 담요를 두르고 앉아있는 모습이 키세스 초콜릿을 떠올리게 했다.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민주노총 주최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정효진 기자

누리꾼들은 “나라를 구하고 있는 응원봉 든 키세스단” “키세스 제조사는 시위대에 초콜렛을 지급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은박 담요 위에 눈이 쌓인 모습을 보고 “아침엔 나랑 동지들이랑 전부 설탕 솔솔 키세스였다”고 쓴 누리꾼도 있었다. “키세스 둔갑 키트 받았다”며 이날 밤 진행된 집회에서 은박 담요를 받았다고 인증하는 사진도 올라왔다.

정치인들도 ‘키세스단’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SNS에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은박 담요를 두른 시민을 그린 사진을 게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밤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체포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민주노총 주최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정효진 기자

☞ “체포하라” “하루만 버텨”…영장 만료 앞두고 양분된 관저 앞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052045015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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