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유류품 인도 사실상 종료...수습 마무리 단계

김근우 2025. 1. 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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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 수습도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엔진과 착륙장치 등이 인양된 가운데,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9명의 희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갑자기 내린 비로 현장 보존을 위해 방수포를 덮었습니다.

참사 이후 사고수습본부는 주변 활주로와 갈대밭을 수색했고, 형체가 남아있는 꼬리날개도 들어 올려 아래를 살피는 등 일주일 동안 유해와 유류품 수습 작업을 벌였습니다.

DNA 분석으로 희생자들의 유해를 모두 찾았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여행 가방과 휴대전화부터 타고 온 차까지, 가족의 흔적이 묻은 유류품 전달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신원미상의 유류품은 직접 확인을 희망하시는 유가족분들을 대상으로 현장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도 19건의 인도 희망 신청을 접수해서 5건에 대해 인도를 완료했습니다.]

유해와 유류품을 받은 가족들도 장례에 들어가며 현장 대규모 수색과 브리핑 등도 중단됐습니다.

다만 수사본부는 혹시 모를 추가 발견에 대비해 소규모 수색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나원오 / 제주항공 참사 수사본부장 : 기본 원칙은 저희가 더는 수색이 필요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기본적인 수색은 똑같이 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와 같은 대규모 수색은 어제까지로 종료됐습니다.]

수사본부는 현장에서 꼬리날개를 들어 올린 뒤, 엔진과 착륙장치 잔해도 차례로 인양하며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독립적이고 투명한 원인 조사를 요구한 가운데, 현장 수습이 대부분 끝나면서 남은 조사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최지환 전대웅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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