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1주일…전국서 조용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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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76명이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광주와 전남·해남 등에서 희생자들의 발인이 이어졌다.
해당 지방단체들은 각 희생자를 위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장례 ▷발인 ▷화장 ▷추모관 안치 등 절차를 돕게 하고 있다.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광주시와 전남도는 화장장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등 장례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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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3명도 6일 안치 예정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76명이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광주와 전남·해남 등에서 희생자들의 발인이 이어졌다. 해남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한국에 사는 어머니를 만나러 여객기에 탔다가 희생된 태국인 대학생 A씨의 발인이 치러졌다. A씨의 유해는 국내 한 추모공원에 안치된 이후에 고국 이송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영광과 광주의 장례식장에서는 팔순 기념 여행을 떠났던 일가족 9명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유족들은 영광과 광주에 빈소를 마련했다.
전남 해남과 순천에서는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희생된 전남도교육청 여성 사무관 5명의 장례가 치러졌다. 유족들은 고인들이 평소 사이가 돈독했던 점과 연고지 등을 고려해 이 중 일부 희생자를 같은 장소에 안치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지난해 12월 29일 사고 다음 날인 30일부터 희생자들의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인계하기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 사고를 당한 경우 남은 가족을 기다리며 장례가 미뤄지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가족 시신이 전날까지 함께 인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아직 장례식장에 안치되지 않은 희생자 3명도 준비는 마친 만큼, 6일 중으로 안치돼 모든 희생자가 장례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유족이 연고지에서 장례를 치르길 희망하면서 사고가 난 전라남도 외에도 광주와 서울·경기·대전·전북 등 전국에서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해당 지방단체들은 각 희생자를 위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장례 ▷발인 ▷화장 ▷추모관 안치 등 절차를 돕게 하고 있다.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광주시와 전남도는 화장장 운영 시간을 연장하는 등 장례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영락공원 화장장 운영 시간을 오전 8시∼오후 4시에서 오전 7시∼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했다. 전남 목포·순천·여수·광양·해남 등 5곳의 화장장도 24시간 가동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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