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종준 경호처장 '내란 혐의' 추가 입건
박재연 기자 2025. 1. 5. 21:27
▲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지역에서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불발된 것과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내란 혐의로도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오늘(5일) "시민단체의 고발로 박 처장을 내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처장은 계엄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오라고 연락한 것으로 지목됐는데, 12.3 비상계엄 과정에서 박 처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박 처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그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박 처장에게 어제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현재 엄중한 상황이라 한 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박 처장에게 모레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 요구서를 보낸 상태입니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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