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尹 탄핵 반대 시위’에 “Wow”… 어떤 의미?

김기환 2025. 1. 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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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사진을 올리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머스크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모습을 담은 게시물에도 "와 경찰이 많네"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윤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만들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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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사진을 올리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는 이달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 행정부에서 정부효율성부(DOGE)의 공동 위원장에 지명된 트럼프의 최측근이다.

머스크는 지난 4일 X(엑스·옛 트위터)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한남동 관저 인근에 결집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면서 “와우(Wow)”라고 썼다. 머스크가 답한 사진에서 윤 대통령 지지 여성은 “계엄 합법! 탄핵 무효!”, “‘Stop the Steal(도둑질을 막으라)” 등이 적힌 팻말을 양손으로 들어 올리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도둑질을 막으라’는 문구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한 뒤 불복하면서 쓰기 시작한 표현이다. 트럼프가 이겼음에도 민주당이 승리를 훔쳐갔다는 뜻을 담았다.

또 사진 속 팻말 귀퉁이에 적힌 “Fight Fight Fight(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구호는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유세 중 총격을 당한 후 지지자들에게 외친 말이다.

같은 날 머스크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모습을 담은 게시물에도 “와 경찰이 많네”라는 글을 올렸다. 하루에도 수십 개가 넘는 엑스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는 머스크는 한국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의견을 내놓지는 않았다.

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집회 측 모습을 전한 게시글에 “Wow”라는 댓글을 달았다. 엑스 캡처
윤 대통령과 머스크는 2023년 4월 워싱턴DC에 있는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만난 적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만들 것을 제안했다. 머스크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장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해외 언론들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다가 무산된 이후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타전하고 있다.

외신들의 보도 초점은 △한국 현직 대통령에 대한 사상 첫 체포영장 집행 시도 △한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윤 대통령 비판 등에 모아졌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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