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가족 품으로…원인 수사 본격화

2025. 1. 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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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로 참사 8일째, 지난 일요일에 사고가 나서 다시 일요일이 됐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179명의 시신이 사실상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무안국제공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치훈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유가족들이 이곳 공항 내 마련된 임시 천막에서 머물며 시신 인도를 기다렸는데요.

희생자 179명의 시신이 모두 유가족에게 인도됐습니다.

오늘 176분이 장례식장으로 이동했고, 남은 3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내일 오전에 장례식장으로 이동합니다.

이에 따라 공항 터미널에 있던 임시 천막도 200여 개 가운데 현장에 남을 유가족을 위해 일부만 남기고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수습 과정에서 고생했던 현장 관계자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장례식 등 각자 정리를 마친 뒤 오는 11일에 다시 무안공항에 모여 앞으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유가족이 모두 나간다고 해도 수습이 모두 끝난 건 아니죠? 수사 등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무엇보다 사고 원인 규명이 정확하게 이뤄지는 일입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 엔진 2개를 격납고로 옮겨 주요 부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녹취록도 완료하고, 비행기록장치를 미국으로 보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만,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 녹취록이 공개되지는 않습니다.

이에따라 어느 정도 조사가 진척될 때까지는 오는 7일까지로 예정된 무안공항 폐쇄가 더 연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철 / 부산지방항공청장 - "사고현장 보존 그리고 감식, 그리고 시설의 복구에 필요한 만큼은 폐쇄가 더 연장될 가능성은 저는 있다고 봅니다."

경찰도 제주항공과 공항공사를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벌여 중대시민재해 혐의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활주로 끝 둔덕이 중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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